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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btube Jan 18. 2021

2021.01.18_ 무쟈게 바쁜 1월

2020년이 끝나고 2021년이 시작되자마자 정말 무쟈게 바쁘다.

회사도 마지막 한 달이고, 빅데 동아리 비타민도 이번달이 마지막이다.

벌써 마지막 글쓴지 20일이 됐다니....!!! ㄷ



1월 7일은 내 생일이었다. 이번 생일은 유난히 들떴었다. 그냥 계속 기분이 좋았다. 왠지 모르지만?

12월 25일 크리스마스때부터 가족들이랑 한번 케익 불고 그 뒤로 거의 뭐 2주간 계속 생일이었다. ㅋㅋㅎㅎㅋㅎㅋㅎ


난 눈을 진짜 좋아하는데 (너무 신나니까!!)

신기하게도 1월 6일부터 눈이 펑펑왔다. 덕분에 평소에는 버스로 1시간 반밖에 안걸리는 대전이

그날은 3시간 걸렸고, 심지어 배터리가 없어서 폰마저 꺼져버렸지만

그래도 너무 신났다. i luuuuuuuuv snow T^T

하늘 마저 나의 생일을 축복해주는 기분..


근데 아니나 다를까 생일 당일에 진짜.. 이러케 축하 많이 받은건 처음이었다. ㅠㅡㅜ

진짜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한테도 축하 정말 많이 받았고

선물도 엄첨 많이 받았다. 지금도 사실 내 방에 박스들이 쌓여있다 (자랑ㅋㅋㅋㅋㅋㅋㅋㅋ)


생일이 끝나기 3분 전부터 생일 끝나는게 아쉽다고 발을 동동거렸는데

엄마가 앞을 매일을 생일처럼 살라고 하셨다.

마치 전소미 birthday Everyday is my birthday!!!!


그래서 그 뒤로 진짜 일도 많았는데도 계속 하이텐션으로 재미있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

친구들을 많이 만나진 못했어도.. 가족들과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뒤늦게나마 깨달았기 때문에!

햄볶 ఇ ٩(ര̀ᴗര́)  ఇ



원래 음악ㅇ르 좋아해서 악기도 좋아하고 노래하는것도 좋아하긴 하는데

요즘에 푹 빠진 피아노 곡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인 오만과 편견에 삽입된 주제곡이다!!

Dawn - Dario Marianelli 라는 노래인데, 오만과 편견 소설 버전을 읽으며 이 노래를 틀으면 소설속으로 빨려들어간 기분이다.


캬.. 피아노 치러 집 내려가고 싶을 정도로 피아노 치는게 좋다 ㅠㅜ

왜 피아노 치는걸 좋아하는지 생각해봤는데, 나같이 성취감이 중요한 사람에게

악기는 내가 치는대로 바로바로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봤다.

어쩌면 맞는듯.. 내가 내 피아노 소리를 듣는게 좋아서 기분 좋은거니까.


아마 우리 이웃들은 이제 신물날거다.. ㅋㅋㅋ 디지털 피아노가 아니라서 ^^;; 그래도 항상 낮에만 친다구~



그러고 바로 그주 일요일 1월 10일은 동생과 같이 서울 올라왔다.

바로 동생의 그 중요한 무려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가 있기 때무네,,,ㅋ,,,

동생 수능도 끝나서 시간도 많고 심심하겠다 차라리 서울에서 보고싶은거 보고 하는게 좋을듯 하여

월요일 휴가내고 가로수길 구경시켜주고 시다바리 다했다. 진짜 전용 사진기사며 길잡이며 온갖 시중 다들음

가끔 누가 언니인지 모르겠다. 내동생이 사실 우리집 비선실세인거같다.


서울에서 사실 할머니 할아버지랑 지내는 것도 좋았지만

역시 내 소울프렌드인 동생과 틈날때 산책나가고 수다떨고 하니까 재밌긴 하다. 아주 쉴틈이 없다.


그리고 토요일날 동생과 함께 강남 안과에 가서 라섹 상담을 받고

동생은 당일수술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미쳐써 ㅠㅜ 사실 지금이 월요일이니 이제 3일차 되었는데 아직도 밝은 빛을 안보고 있다.

눈 상태는 많이 나아졌고 아프지도 않지만 혹시 몰라서 계속 조심중이다.

그래서 집에서 무슨 선글라스 끼고 홍대 힙찔이 모자 쓰고 집안을 돌아다니는데

머리 감지도 못해서 겁나 떡져가지곤 무슨 패션 테러리스트가 집안을 어슬렁거리는거같다.


진짜 웃긴게 같이 안과가서 안구건조증 점검을 한다고 눈을 마취시키고 무슨 종이를 집어넣었는데,

분명 움직이지도 말고 말도 하지 말고 눈도 뜨지 말라고 했는데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동생이랑 나랑 굳이굳이 사진을 찍겠다고 더듬거리면서 사진을 찍었다.

근데 놀랍게도 사진이 잘나왔다. 너무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건졌어 굳!!!!


어이가 없다 지금 이 브런치 글을 쓰는 와중에도 자기는 핸드폰 보면 안된다고

나보고 계속 이노래 틀어라 저노래 틀어라 명령한다.. 방탄 브이라이브 4화 틀어달라 어쩌구 저쩌구,,

머리도 감겨달라는데 도저히 이건 못하겠다. 그리고 너가 감는게 더 나을거야,,



빅데 동아리 얘기를 하자면.. ㅋㅋ 요즘에 마지막 한달이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쉽지 않다.

이건 나중에 다른 브런치로 써야겠다!! 좀 자세히 적어둬서 기억하고 싶다.

근데 여튼 너무 어렵다 ,,,,,, ㅠㅜ



또 빠질 수 없는 회사 얘기!

마치 생일 다음날 생일선물인듯 내가 입사 후로 계속 진행해오던 프젝이 드디어 날인이 완료되었다.

별거 아닌거같지만..

사실 입사한 후로 가장 애정을 갖고 그리고 가장 재미있게 진행해오던 프젝이었다.

뭐랄까 진짜 애정과 관심을 쏟는 엄마가 아이의 세심한 표정 변화를 다 눈치채듯이

물론 그렇게까지 세심하진 않았다 ㅋ 마치 선생님이 학생 살피듯 정도랄까 비유하자면 그렇다.

어쨌든 재밌게 했고 사실상 이거때문에 나는 근로계약을 연장했는데 말이지..

계속 차질이 생기고 스케쥴이 미뤄진다 ㅠㅜ... 연장했는데도 그 안에 못끝낼거같다.

이게 정말 불가피했던걸까? 뭔가 내가 더 잘 할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정말 내손으로 마무리하고 피티도 하고 3일이라도 구축이 완료된 환경에 있어보고싶었는데 좀 아쉽다.

아마 안될..거같다.. ㅋㅋ.. 되면 정말 좋겠다만

그리고 이제서야 고백(?)하는거지만 사실 내 퇴사 전까지의 목표는 월간회의에서 발표 한 번 하는것이었다.

만약 지금 하는게 잘된다면 혹시 모른다 기회가 올지도.

하지만 내게 자격이 주어질때까지 기다리고싶다. 아직 내가 남들이 보기에 너ㅓㅓㅓ무 자격 미달이기 때문에.


오늘 갑자기.. 너무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다.

와 진짜 너무 빡치는 동시에 속상했다. ㅡㅡ;; 근데 기획은 물론 이런 상황 자체가 처음인지라 어케 해야할지 진짜 당황탔는데.. 다들 바쁜지 반응이 없어서 나 혼자 벙쪄있다가

핳ㅎㅎ,, 나중에 동료분이 도와주셔서.. 진짜 든든했다,, ㅋㅋㅋ

어이가 없는데 어케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는 상황이지만 지원군이 등장했을 때의 기분!!! 하ㅠ


아 정말 걱정된다. 내가 나가면 누가 맡아서 하겠지..?? ㅠ..

ㅈㅂㅈㅂㅈㅂ 다 끝내고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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