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아이유 10주년 콘서트 때 아이유가 "안경"이란 노래를 부를 때 해준 얘기가 생각난다. 라섹 수술을 어머니께서 하고 나니 "전보다 세상이 훨씬 잘보이는데 좋지 않은 것들까지 다 보여서 그게 마냥 좋지는 않다", 뭐 이런 비슷한 말씀을 하신 것에서 영감을 얻어서 쓴 곡이라고..
4. 내동생은 ㄹㅇ 찐 엄살쟁이라 심장이 아프다나 뺨따구가 아프다나 이런말을 하는 애라서, 동생이 아프다는 말은 신빙성이 없다. 동생이 라섹하고 집에 조용히 누워만 있길래 별로 안아픈줄. 근데 웬 걸, 수술하고서 정확히 1.5일은 아파 뒤지는줄알았다••• 동생이 수술을 서울에서 해서 할머니댁에서 지내고, 나는 회사 가있어서 챙겨주지도 못하고, 그런 상황속에서 나만큼 할머니할아버지가 편하지 않아서 어리광도 못부리고 꾹 참았나보다. 좀 많이 미안했다. 그때 진짜 동아리까지 해서 미친듯이 바쁠 때였어서..... 동생한테 이런말 하니까 "내가 잘참은거야!!!" 라며 어깨가 으쓱해한다. 근데 너가 양치기 소녀의 표본이란다 ^_^
5. 수술하고 3-4달이 제일 중요해서 최대한 전자기기를 멀리하고자 하고 있다. 지금은 눈을 많이 쓰지 말래서 책을 보고싶어도 책도 잘 못본다. 흠... 퇴사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일상을 누리려고 했는데 그게 재밌는것도 일주일 정도가 끝인가보다.
복학
1. 올해는 기숙사에 살 예정이다. 국제기숙사라 통금도 없고 2인실을 혼자 살아서 진심 개 꿀 이다. 행복쓰....
2. 덕분에 간만에 신촌라이프좀 누리게 생겼다. 1, 2학년때 이후로 처음이라 설레고 들뜨고 빨리 학교가고싶더 ㅠㅡㅜ
3. 경영학의 핵심이자 꽃은 재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뭘 하든 돈의 흐름을 알고 모르고 보이는 것의 차이가 크다. 일단은 재무와 금융 공부를 많이 하고싶다.
4. 그래서 사실 올해 목표는 ... 많다. 아래에 써놔야지
5. 이번학기는 6전공이다. Literally on the grind할 예정.. 경영5+과기경1+교양2 해서 총 8과목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교양이 패논패라 괜차나ㅡ...
6. 우리학교는 2020년 1학기에 등록금 일부를 환불해줬고(그 뒤는 내가 휴학해서 모르겟..), 추가로 매학기에 한 과목씩 더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럼 한학기 최대 이수 가능 학점이 24학점 즉 8과목인데...... 사실상....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수강신청 8과목 성공 가능성도 낮거니와 너무 힘들거같아서 다들 18학점 정도 듣는 판에 무슨 ㅡㅡ;; 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8과목이네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ㅏ하하하
올해의 목표
1. 올해의 목표와 20대에 하고싶은 일들의 버킷리스트를 쭉 써봤다. 참..... 언제 다하나 싶을 정도로 많다.
상반기 : 학회&학점&봉사&근로장학생
여름방학: 토익&투운사 공부
하반기: ncs공부&투운사 취득
2. 올해는 이거 다 성공하기만 해도 ... 진심.. 후회없는 한해일걸
친구들
1. 요즘 친구들이랑 얘기하면 취업 미래 얘기밖에 안한다.
2. 난 항상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똥인지 된장인지 기미해볼 기회라도 있었던 것도 나에게 항상 큰 행운이었다. 인생은 끝까지 가봐야 아는거고 취업시장이 박살난 이시점에 친구들은 더더욱 암울해진다.
3. 갈수록 느끼지만 내 동기들이 야망있고 똑똑하다. 이런말 하면 미안하지만 .. 고등학교 친구들은 나보다 학벌이 더 좋은 친구들이 있음에도 내 동기들보다 어떤 연유에서인지 .. 모르겠다. 여튼 그래
4. 3,4학년되니 다들 cpa로 돌리는게.. 이 역시 취업시장 박살로 인한 + 현실을 어느정도 보고 나니 전문직의 위엄을 깨달은 것이겠지.
5. "모든건 정신력이야"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엄마가 어릴때는 서운하고 내마음을 몰라줘서 속상할 때가 많았지만 나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내 짧은 만 21년 인생의 세가지 모토중 하나다. 윱캔두잇/말하는대로 맘먹은대로/세번째는 한문장의로 정의하기가 어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