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파 라라라솔파솔 파미레도레

in 모든이교회

by 서툰남편 김광석

유경이는 어렸을 때

체르니 30까지 피아노를 쳤다고 했다.


나는 어렸을 때

피아노 학원에 가고 일주일만에 그만뒀던 것 같다.

내가 기억하는 피아노학원은

처음보는 아이들과 둘러 앉아서 슈라왕 슈라토를 감상한 공간일 뿐이다.


나는 교회에서 배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연주해봤...

지만 얼마 하지 못하고 뒷부분을 까먹어버렸다.

그러자 유경이가 나머지 부분을 연주해줬다.


작고 조그만 손으로

하얀 건반과 검정 건반을

이리저리 두드리는 모습이 참 좋았다.


2018. 03. 11.

in 모든이교회

아그파 200


* 한 달 느린 필름사진집입니다.

사진은 한 달 뒤에 올라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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