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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툰남편 김광석 Mar 11. 2016

생업을 찾고
스몰비즈니스에 도전하라 #2

똘레랑스 독서논평 #3 -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만들기

  생업과 스몰비즈니스

  스몰비즈니스는 최소한의 자본금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투자금이 필요 없기 때문에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그만큼 벌이도 적다. 부자가 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스몰비즈니스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동네에서 떡볶이 집을 운영하거나, 노브랜드 카페를 운영하는 것도 스몰비즈니스라고 볼 수 있다. 더 작아진다면 전문과외인으로 과외를 하는 것도 스몰비즈니스다. 방에서 비누를 만들어 인터넷에 팔아도 스몰비즈니스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해서 한다면 감내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리스크가 많은 도전이다. 이런 관점에서 김현숙(토론참가자)는 "저는 교사인데, 교사는 겸업을 해서는 안되요.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라고 직종에 따라 불가능한 직업도 있음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공무원이나 교사, 회사원이라도 집에서 취미로 핸드메이드 상품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는 등의 활동이 금기시 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자기개발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고, 이에 따른 결과물을 판매하는 것 또한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잘못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자유경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환경에 있던 길을 잘 찾아보면 법을 준수하면서 스몰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스몰비즈니스와 생업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명확히 다른 개념이다. 이토 히로시가 말한 생업의 조건은 첫째, 홀로서기 가능. 둘째, 돈이 주가 되지 않음. 셋째, 일을 할 수록 내가 발전함이 있다. 떡볶이 가게 같은 경우는 떡볶이 요리를 즐기는 사람이 아닐 경우에는 생업이 될 수 없다. 과외선생님도 비즈니스로는 할 수 있지만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으면 어렵다. 이런 관점에서 보니 생업은 정말 꿈 같은 직업이다. 배주영(토론참가자)는 "걸어서 세계일주를 하는 도중에 만난 사람 중에는 생업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면서, "노트북을 들고 여행하면서 매일 아침마다 스카이프로 영어를 가르쳐주는 선생님, 바다가 있는 곳을 돌아다니며 스쿠버를 가르쳐주는 강사"와 같은 이들을 소개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굉장히 자유롭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동시에 '잘한다'는 것이다. 이들 사례를 통해서 그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즐거울 수 있지만 살아남기도 해야하기 때문에 잘하지 못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3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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