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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이지 않는 빛

말하는사진 #56

by 서툰남편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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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이지 않을 것이다

지난 밤
우리를 비춰주었던 빛임에도

아침이 된 지금은
잘 보이지 않을 것이다


원래 그렇다


눈에 띄는 것들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 것들일 뿐,

묵묵히 제 할 일을 잘 해내는 것들은
원래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들이 더욱 고맙다.

내 곁에서 빛나고 있을
당신처럼.





<묵묵히>,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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