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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병휘 May 10. 2023

07.성장을 만드는 마법의 숫자

티팅 포인트를 만들어 주는 숫자


스몰 네트워크는 적합한 사람들, 적합한 행동, 그리고 그에 부합하는 마중물이 있어야 만들어진다. 또한 그 마중물이 지향점은 아하 모멘트를 찾아내고 도달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스몰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는 사례들을 살펴보면 기술의 변화에 따라서 그 확장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을뿐 그 패턴은 인터넷이 나오던 초장기 시절이나 지금이나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슬랙의 경우 어떻게 스몰 네트워크가 만들어 졌을까? 슬랙의 CEO인 스튜더트 버터필드는 <두 사람만 있으면 작동한다. 하지만 제대로 작동하려면 세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3명이 최소한의 조건이었다.


업무용 메신저 슬랙은 서로 의사소통하는 방식이 중요할 것이다. 그래서 그곳에 머무르며 계속해서 그 상품을 이용하도록 하는 시작점을 알게 되면 진정한 사용자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을 임계치라고 하는데 슬랙의 경우 참여하는 사람의 숫자 보다는 참여하는 사람의 활동 즉, 2000개의 메세지가 슬랙에 남게되는 마법의 숫자였다. 2000개 이상의 메세지를 주고받은 고객은 다른 요인과 무관하게 93% 이상이 고객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런 아이디어는 슬랙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에도 일반화하여 적용할 수 있다.


우버의 경우 운전기사가 많을수록 대기시간이 줄어서 사용자가 늘어날 수 있다. 결국 차를 타는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면 매칭율이 놓아질 것이고 그것에 대한 적절한 숫자가 필요했다. 1분이나 2분이면 좋겠지만 경무조건 빠르게 할 수는 없었따. 처음 우버 사용을 위해서는 15분이상 걸리기도 했고 특히 교외지역 등을 포함하면 예상도착 시간을 평균 3분 이내로 줄어야 했다. 우버는 3분으로 정했다.


페이스북의 경우 그 유명한 7일안에 10명도 이런 관점에서 나온 것이다. 페이스북의 초기 시절,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을 찾던 도중 7일안에 10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면 이탈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회사 모든 부서의 우선순위는 7일안에 10명의 친구를 만드는 것으로 집중되어 페이스북의 성장을 만들어 냈다. 


줌은 온라인 화상회의 도구이며, 임계치가 낮아 안정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줌의 CEO 에릭 유안은 2명이라고 말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대화를 하는데, 이 정도면 두 사람 모두 줌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반면 에어비앤비와 우버는 2개 집단이 성립되어야 하는 양면 시장이다. 에어비엔비는 여행자와 숙소, 우버는 탑승자와 택시가 있어야 한다. 그것도 최소한의 조건이라는 것이 일정 지역으로 확대되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에어비엔비의 공동창립자 네이선 블러차직은 마법의 숫자를 확신했다. 에어비엔비를 날아오르게 해줄 숫자는 리뷰 100개가 달린 300개의 목록이라고 말한바 있다.


그렇다면 이런 기준들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만 적용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국내의 스타트업에서 거대 기업이된 기업들도 전파 되었건 스스로 찾아 내었건 동일한 지점을 포착하고 기회로 만들었다.  2000년 초반 싸이월드는 100명의 1촌이 필요하다는 가정을 세우고 초기 정체를 벗어났다. 또한 토스는 이런 아하 모멘트를 벤치마킹하여 4일이내 2번 송금하면 사용자 95%가 남는다는 것을 알아내어 초기 정체를 벗어났다. 당근 마켓은 1명의 판매자와 1명의 구매자가 최소 조건이었다. 각기 비즈니스 목표에 따라 마법을 만드는 숫자는 다르지만 그 원리는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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