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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진로진학 그리고 취업 패러다임의 변화

2019년 고등학교 1학년이 2022년 대학을 입학하면 달라지는 것들

경력변화전문가 신현종 교수 입니다. 


취업강의와 글로벌리더십 그리고 이문화이해를 주제로 대학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자주 합니다. 공기업의 채용 면접관으로도 활동하며 HR 현업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입학시기나 신입생 모집을 위해 교육기관들이 움직일 때, 또는 학부모회 분들의 요청으로 미래직업, 진학과 전공선택, 시간관리를 주제로 강의 의뢰가 들어와서 가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직업과 진로진학 준비에 대해서 강의를 합니다. 


2019년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대학 입학 때 22학번이 됩니다. 이미 2019년부터 대학정원보다 학령인구가 적어지기 시작하였고 생산활동가능인구 역시 줄어들기 시작한 첫 해 입니다. 

제가 98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할 당시 86만명 정도가 태어나 학교를 같이 다녔습니다. 이중 상당수가 수학능력시험을 보고 대학에 진학하여 지금 사회에서 활동 중일 것입니다. 현재 고등학생들이 수학능력시험을 치게될 경우 예상되는 응시자수는 대략 41~42만 명 수준입니다.

연도별 대학 응시자추이 - 자료: SK블로그

현재 대학교 입학정원은 50만명 수준으로 지난 몇 년간 자율감축을 통해 상당 수 줄인 정원이고 2019년부터는 입학생 수가 정원보다 적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 일부대학에서는 교수들에게 문자발송을 통해 입학생 모집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낙폭 수준이 상당하여 지금 고1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2년에는 대학입학 자체가 문제가 아닌 모셔가기 경쟁, 등록금 할인 경쟁까지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대학 입학 정원과 응시자추이 - 자료: SK블로그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22학번이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에 베이비부머 은퇴와 맞물리며 현재 X세대와 공존하며 운영되는 회사조직이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로만 구성되는 시기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 때부터 유효구인배율이 1을 넘어가면서 지금 일본처럼 신입사원 모시기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제가 커리어코칭을 상업적으로 시작한 2009년에 일본을 벤치마킹 하면서 취업프로그램과 코칭을 했었습니다. 상당한 취업난에 모두가 어려워 했고 당시 일본 청년들의 취업난은 눈물없인 못 볼 정도 였습니다. 6~9년 전 방송사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들을 찾아보시면 당시 시대상황이 지금 한국의 청년 취업난과 흡사합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보면 2013년 0.88이 1을 넘기 시작하면서 일본도 일자리 쇼크가 사회문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 IT인력뿐만 아니라 비숙련노동자 취업시장까지 개방하여 모자란 일자리를 채우려는 일본의 다양한 정책변화가 언론을 통해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고1이 대학에 진학할 때, 사회에 진출 할때가 바로 변화의 시작 포인트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직업이나 진로 진학 특강을 할 때 이 부분에 대한 예측과 자료 그리고 전공에 대한 차이 및 전망을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현종 강사 강의교안 중

미래의 직업은 변화하게 되어 있고, 이제 그 출발점에 있다고 봅니다. 지금 세대에게 과거의 사례로 진로 및 진학을 이야기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인구쇼크와 변화의 흐름을 잘 파악하여 대학진학이 목표가 아닌 미래직업적 비전을 보고 전공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잘 이해시키고 준비하게끔 도와주는 것이 필요할 것 입니다.


경력변화전문가

신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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