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나의 사랑 라이카 미니줌.
2018년 1월 제주 여행. 필름 현상한 기념으로, 진짜진짜 가볍게 추억해보기.
공식 홈페이지를 보니 '생태공원이 결합된 휴양형 신 주거공간'이라고 소개한다. 그 안에 유명 건축가인 '이타미 준'이 설계한 수풍석 박물관이 있어, 투어를 신청하면 돌아볼 수 있다.
입장료 : 주중 15,000원 / 주말 20,000원
예약 홈페이지 : https://www.biotopiamuseum.co.kr:5010/biotopia/web/sub02_01.px
1시간 정도의 가이드와 함께 하는 투어로, 실제 생태 공원 안에 주택이 모여 있는 주거 공간으로, 한 채에 10억이 넘는다고 한다. 부내 폴폴~
사진으로 다 담진 못했지만. 돌 박물관.
원기둥 형태로 빛을 받는 굴뚝(?)이 독특하다. 사실 뭐라뭐라 설명해주셨는데 기억이 잘 안 난다. (먼산..)
그냥 예쁨. 예쁨. 예쁨.
비오토피아에서 투어가 대단하진 않았지만 가이드 쌤의 열정적인 설명이 꽤 재밌었고,
이 갈대와 하늘과 미니줌의 조합은 정말 예쁘다!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어느 1월의 제주.
다른 계절에 와도 되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억새인지 갈대인지 맨날 헷갈림. 둘중에 하나겠지.)
이 다음부터 나오는 곳은 바람 박물관이다.
후.. 놀랍게도 모든 설명을 다 까먹었다 후후. 사진 멋있게 찍었으니까 됐지 ^_ㅜ
실제로 보면 좀더 멋있다.
우리가 갔을 땐 폭설이 내린 직후여서 해가 있는 날 와서 운이 매우매우 좋은 거라고 하셨다.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두 장.
어쩌면 너무 뻔한 사진들이지만, 그냥 예쁘다.
여기는 물 박물관인데, 이 조형물을 사진으로 제대로 못 담았다. 아쉽네.
계절마다 해의 움직임에 따라 물에 비치는 모양이 달라진다는 것이, 이 투어에서 거의 유일하게 기억나는 내용인 것 같다. (멋쩍음) 아 저 위에 상상의 동물 찾기 퀴즈도 재밌었다.
껄껄. 마지막으로는 내 사진. 이건 아이폰으로 찍은 거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서 어떻게 찍어도 예뻤다. 보정 0% 아이폰 기본 사진. 색감 진짜 짱이다.
위치는 성산일출봉 바로 옆인데, 일출봉에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 그냥 이 해변가에서 보는 것도 장관이다.
그리고 세화해변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로 아침 드라이브는 꽤나 좋은 기억이다!
정작 필카로는 광치기 해변 다 못 찍음. 아이폰 사진을 가져왔다.
우리가 갔을 때가 6시였나 그랬는데 이미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조금만 늦게 갔으면 못 볼 뻔.
해가 거의 뜨고 나서는 세화 해변 쪽으로 이어지는 해안 도로로 드라이브.
제주도 중문? 쪽에 있는 예쁜 카페. 부러 찾아갔는데 정말 좋았던 곳.
대신 요기는 다 아이폰 사진.
화이트 빈티지 풍이랄까, 인테리어가 오래된 집 같으면서도 하나하나 신경 많이 써서 데려온 소품이 많은 카페였다. 특히 촛농 잔뜩 흘러내린 촛대가 군데군데 있었는데 진짜 예뻤음.
요기는 2층, 우리는 2층에서 책 보면서 맛있다는 티라미수를 촵촵
티라미수, 아메리카노, 아보카도 촵촵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서적도 많았는데, 이날 읽었던 The Creative Workplace는 '공간이 다름으로서 사람에게 어떻게 창의성을 불어넣어주는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업무 공간(=사무실, 대부분 디자인 에이전시였음)을 소개한다. 꽤 흥미로웠음.
뜬금없이 먹을거 하나 더 추가하면, 숙소로 묵었던 종달리의 '동촌 하우스' 조식.
30대 초반 부산 출신이라 사투리가 구수~하신 여자 사장님의 솜씨와 정성이 가득가득하다.
동촌하우스 좋아요! 사장님 좋아요!
맘에 드는 내 사진들. 딱히 왼쪽이 자신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찍혔네.
좋은 사진들.
어딜 가나 저멀리 한라산의 묵직하면서도 고혹적인 자태가 매력이었던, 제주도 추억 팔이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