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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동해 Sep 06. 2018

겨울의 제주 기록

2018년 1월. 나의 사랑 라이카 미니줌.

2018년 1월 제주 여행. 필름 현상한 기념으로, 진짜진짜 가볍게 추억해보기.



핀크스 비오토피아

공식 홈페이지를 보니 '생태공원이 결합된 휴양형 신 주거공간'이라고 소개한다. 그 안에 유명 건축가인 '이타미 준'이 설계한 수풍석 박물관이 있어, 투어를 신청하면 돌아볼 수 있다.

입장료 : 주중 15,000원 / 주말 20,000원
예약 홈페이지 : https://www.biotopiamuseum.co.kr:5010/biotopia/web/sub02_01.px
1시간 정도의 가이드와 함께 하는 투어로, 실제 생태 공원 안에 주택이 모여 있는 주거 공간으로, 한 채에 10억이 넘는다고 한다. 부내 폴폴~

사진으로 다 담진 못했지만. 돌 박물관.

원기둥 형태로 빛을 받는 굴뚝(?)이 독특하다. 사실 뭐라뭐라 설명해주셨는데 기억이 잘 안 난다. (먼산..)

그냥 예쁨. 예쁨. 예쁨.

비오토피아에서 투어가 대단하진 않았지만 가이드 쌤의 열정적인 설명이 꽤 재밌었고,

이 갈대와 하늘과 미니줌의 조합은 정말 예쁘다!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어느 1월의 제주.

다른 계절에 와도 되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억새인지 갈대인지 맨날 헷갈림. 둘중에 하나겠지.)

이 다음부터 나오는 곳은 바람 박물관이다.

후.. 놀랍게도 모든 설명을 다 까먹었다 후후. 사진 멋있게 찍었으니까 됐지 ^_ㅜ

실제로 보면 좀더 멋있다.

우리가 갔을 땐 폭설이 내린 직후여서 해가 있는 날 와서 운이 매우매우 좋은 거라고 하셨다.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두 장.

어쩌면 너무 뻔한 사진들이지만, 그냥 예쁘다.

여기는 물 박물관인데, 이 조형물을 사진으로 제대로 못 담았다. 아쉽네.

계절마다 해의 움직임에 따라 물에 비치는 모양이 달라진다는 것이, 이 투어에서 거의 유일하게 기억나는 내용인 것 같다. (멋쩍음) 아 저 위에 상상의 동물 찾기 퀴즈도 재밌었다.

껄껄. 마지막으로는 내 사진. 이건 아이폰으로 찍은 거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서 어떻게 찍어도 예뻤다. 보정 0% 아이폰 기본 사진. 색감 진짜 짱이다.



광치기 해변의 일출

위치는 성산일출봉 바로 옆인데, 일출봉에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 그냥 이 해변가에서 보는 것도 장관이다.

그리고 세화해변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로 아침 드라이브는 꽤나 좋은 기억이다!

정작 필카로는 광치기 해변 다 못 찍음. 아이폰 사진을 가져왔다.

우리가 갔을 때가 6시였나 그랬는데 이미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조금만 늦게 갔으면 못 볼 뻔.

해가 거의 뜨고 나서는 세화 해변 쪽으로 이어지는 해안 도로로 드라이브.

요건 아이폰 사진



아뜰리에 명월

제주도 중문? 쪽에 있는 예쁜 카페. 부러 찾아갔는데 정말 좋았던 곳.

대신 요기는 다 아이폰 사진.

화이트 빈티지 풍이랄까, 인테리어가 오래된 집 같으면서도 하나하나 신경 많이 써서 데려온 소품이 많은 카페였다. 특히 촛농 잔뜩 흘러내린 촛대가 군데군데 있었는데 진짜 예뻤음.

요기는 2층, 우리는 2층에서 책 보면서 맛있다는 티라미수를 촵촵

티라미수, 아메리카노, 아보카도 촵촵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서적도 많았는데, 이날 읽었던 The Creative Workplace는 '공간이 다름으로서 사람에게 어떻게 창의성을 불어넣어주는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업무 공간(=사무실, 대부분 디자인 에이전시였음)을 소개한다. 꽤 흥미로웠음.


뜬금없이 먹을거 하나 더 추가하면, 숙소로 묵었던 종달리의 '동촌 하우스' 조식.

30대 초반 부산 출신이라 사투리가 구수~하신 여자 사장님의 솜씨와 정성이 가득가득하다.

동촌하우스 좋아요! 사장님 좋아요!



두서도 없고 밑도 끝도 없는 이번 포스팅이

점점 끝을 향해 간다

맘에 드는 내 사진들. 딱히 왼쪽이 자신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찍혔네.

좋은 사진들.

어딜 가나 저멀리 한라산의 묵직하면서도 고혹적인 자태가 매력이었던, 제주도 추억 팔이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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