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또 다른 신세계?!
여러 가지 다사다난한 일들이 있었지만
아이들은 무사히 한번 더 형님반으로 올라갔다.
산삼이는 최고 형님반이 되었고,
홍삼이는 작은 덩치 탓인지 엉뚱한 생각 탓인지
다시 동생반으로 가야 할 것만 같았다.
최고형님반으로 올라간 산삼이 친구들은
하나 둘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태권도였다.
친구가 다니는 게 너무 재미있어 보였는지
산삼이도 태권도를 보내달라며,
태권도에 가고 싶다고 투정을 부렸고, 이미 앞전에 축구학원에서 돈과 유니폼을 날린 경험이 있어 '이거 또 좋다고 갔다가 힘들다고 그만두면 어쩌나' 확신이 서질 않았다.
하지만 태권도를 다닌 친구들 중 눈에 띄게 의젓해진 친구도 있었고 많은 아이들이 다니는 걸 보니 그만큼 신뢰가 있는 곳이라 생각이 들어서 1일 체험 후 태권도에 등록했는데..
세상에?!
요즘 태권도는 어린이집 뺨치는 수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인성교육과 줄넘기는 물론이고 한 달에 한 번씩 아이들이 좋아하는 에어바운스, 주말에는 미니파티 혹은 소풍 등
정말 이건 찐사랑이 아니면 못한다며 어린이집에 첫 등원을 시켰을 때와는 또 다른 신세계를 보여주었다.
처음에 걱정하던 것과 달리 지금은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믿고 다니는 중이다.
하지만, 관장님과 사범님 앞에서만 군기가 바짝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하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