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너는 번져가고

by 찬란

다른게 아니라

내가 너를 사랑했던 순간들이 그리워서 말이야

문자를 보며 핸드폰 글자를 키우던

너의 작은 습관들까지도


잊을 수 없는 그 날의 단어 섞인 공기들이

아직도 뇌를 녹게 만들어


그렇게 흐드러지고 으스러지며

물컵 속 떨어진 우유처럼


참 여러번

부연 아지랑이가 되어 천연히 번져가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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