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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Shine Jan 26. 2016

개발vs투자, 어느것이 먼저인가

닭과 계란은 결론났음?

16년 1월 3주

준비중인 B2C 서비스 건으로

2건의 미팅을 진행하였다.



1. 월요일에 만난 앱개발사 W대표님

서비스 컨셉누설 및 활용금지 각서를 작성하고,

구상중인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였다.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내가 이해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니즈에서 출발한 이런 서비스는

다음주든 다음달이든,

혹 지금 당장 출시되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요.

(컨셉에 대한 긍정도 부정도 없음)

누군가 준비하고 있을수도 있고.

최근 온라인 비즈니스 트렌드로 보았을 때,

니즈보다는 투자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는 듯 해요"


"서비스 발전단계를 총 3단계로 정해 보았을 때,

프로토타입과 1천명 내외의 UV를 달성하면

stage 1 달성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때까지의 투자비용은

2억에서 5억 정도 잡으면 되고요."


"얼마가 되었든

투자금액을 받아놓고

 시작(개발)하는 것이 좋겠지요."




2. 목요일에 만난 투자자문역 H상무님

10여장짜리 간단 ppt를 40분간 설명드리고 나서 그분께서 말씀하신 코멘트.


"오늘은 첫 만남이라 컨셉만 들은 상황이지만,

아직 투자자를 움직일 만한

서비스 모델과 사업모델은 보이지 않는다."


"그간 확보한 OO인프라를 활용하여

컨셉을 서비스 모델로 구체화시켜야 한다."


"(투자를 받으려면) 어떤 것이 되었든

확실한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



당일 배석한 기획/마케팅 담당자는

이러한 화두도 던졌다.

"만약 OOO하게 된다면,

그것은 OO에만 좋은 일 아닌가?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얻지?"



아직은 세상에 없는 무언가를 구체화 한다는 것이,

끊임없는

자기/타인 설득의 과정을 거쳐가야겠지만,

지금은 내(우리)가 타고 있는 배가

적도 어디쯤 무풍지대에 떠 있는 느낌이다.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여러가지 의문 속에 주말을 보내고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한다.


눈 참 이쁘게 잘오네.

경희궁의 (눈오는) 아침



* 내가 개발자였다면,

투자니 개발이니 알아볼 필요도 없이

일단 먼저 만들어 보았을텐데.

회사를 나오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기획,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에서만

능력과 경력을 갖고 있는 것이 恨스럽네. ㅉㅉ


* 이전에 재직했던 회사의 CEO께서 남기신 명언

"모든 과정을 기록하라"를 따라해 본다.


*이건 요즘 팍팍미는 #인생영화

https://open.kakao.com/o/gjU4X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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