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과 계란은 결론났음?
16년 1월 3주
준비중인 B2C 서비스 건으로
2건의 미팅을 진행하였다.
서비스 컨셉누설 및 활용금지 각서를 작성하고,
구상중인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였다.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내가 이해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니즈에서 출발한 이런 서비스는
다음주든 다음달이든,
혹 지금 당장 출시되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요.
(컨셉에 대한 긍정도 부정도 없음)
누군가 준비하고 있을수도 있고.
최근 온라인 비즈니스 트렌드로 보았을 때,
니즈보다는 투자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는 듯 해요"
"서비스 발전단계를 총 3단계로 정해 보았을 때,
프로토타입과 1천명 내외의 UV를 달성하면
stage 1 달성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때까지의 투자비용은
2억에서 5억 정도 잡으면 되고요."
10여장짜리 간단 ppt를 40분간 설명드리고 나서 그분께서 말씀하신 코멘트.
"오늘은 첫 만남이라 컨셉만 들은 상황이지만,
아직 투자자를 움직일 만한
서비스 모델과 사업모델은 보이지 않는다."
"그간 확보한 OO인프라를 활용하여
컨셉을 서비스 모델로 구체화시켜야 한다."
당일 배석한 기획/마케팅 담당자는
이러한 화두도 던졌다.
"만약 OOO하게 된다면,
그것은 OO에만 좋은 일 아닌가?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얻지?"
아직은 세상에 없는 무언가를 구체화 한다는 것이,
끊임없는
자기/타인 설득의 과정을 거쳐가야겠지만,
지금은 내(우리)가 타고 있는 배가
적도 어디쯤 무풍지대에 떠 있는 느낌이다.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여러가지 의문 속에 주말을 보내고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한다.
눈 참 이쁘게 잘오네.
* 내가 개발자였다면,
투자니 개발이니 알아볼 필요도 없이
일단 먼저 만들어 보았을텐데.
회사를 나오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기획,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에서만
능력과 경력을 갖고 있는 것이 恨스럽네. ㅉㅉ
* 이전에 재직했던 회사의 CEO께서 남기신 명언
"모든 과정을 기록하라"를 따라해 본다.
*이건 요즘 팍팍미는 #인생영화
https://open.kakao.com/o/gjU4XLg
인생영화 수다방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