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담다

by beShine

편협한 기호 중심으로 이기적인 삶을 살아오던 자에게 있어서, 계절과 관련된 취향은 또 다른 풍미의 기반이 되곤 합니다. 소시적 젊은 시절에 좋아하던 계절이 한 두개 였었다면, 나이를 먹어가며 넓디넓은 세상을 조금씩 맛보아 갈수록 단조로운 taste는 그나마 넓혀져 가곤 합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사전적 4계절을 넘어서 이제는 '8월 마지막주의 늦은 여름' '9월 추석이후의 깔끔한 가을' '스산한 11월 중순의 비오는 날' 등 다양한 변조를 흥취있게 느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반갑게도.

설국열차에 등장했던 그 트레인은 영하 20도와 시원한 눈송이 많이 보지못한 가뭄의 겨울을 뚫어내고 이제는 '봄'의 시공간들을 이끌어 낼 준비를 마쳤습니다.


엊그제 휴일 어느 사람많은 쇼핑몰 한 구석에 위치한 디저트 가게에서 그 증거를 발견하였습니다.


디저트랩 리얼딸기라떼 @잠실롯데월드몰



참 맛있었습니다.

언젠가 혹시라도 흥에 취한다면, 나만의 상춘곡도 조목조목 읇조려 보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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