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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혜 Oct 21. 2023

바람이 불어


바람에 꺾이지 않으려

오래 고단했다.


그저 불어대는 바람을

오래 원망했다.


 버티다 버티다 못해

못내 밀려나 보니.


이곳은 바다요, 

나는 파도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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