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시간은 늘 같은 속도로 흐르지만, 새해의 첫날은 유난히 더 반짝인다. 우리는 매해 다짐을 한다. 작심삼일일지라도, 그 며칠간의 진심은 결코 헛되지 않다.
2025년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질문을 품고 새해의 기도제목을 적어 내려갔다.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한 해의 마지막 날, 송구영신 예배 때 개인과 가정, 사회를 위한 기도제목을 제출한다. 작은 종이 한 장에 적히는 다짐들이지만 신중하게 한 줄씩 채워간다.
나의 기도제목을 이루기 위해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박진영 대표가 어느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건강하려면 영양제나 좋은 음식을 챙기는 것보다 나쁜 걸 안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나의 하지 말 것과 해야 할 것을 적어본다.
하지 말 것 1. 쉬는 날은 미디어를 멀리하자. 2. 놀든 공부하든 쉬든 느슨하게 하지 말자, 시간에 온전히 집중하자.
해야 할 것 1.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자. 2. 매일 30분 이상 책을 읽자.
단단한 기초체력을 다지기 위한 다짐이다. 단순한 문장들이지만, 지키기는 어렵다. 꾸준함이란 어쩌면 매일 작고 반복되는 싸움의 다른 이름이다. 마음이 흔들릴 땐 이 글을 찾아보리라.
2025년은 육체와 정신의 체력을 기르는 해. 나의 존재 이유와 삶의 본질을 찾아가는 시간으로 채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