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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환철 Apr 20. 2023

참 기도란 무엇일까?

우리의 마음과 마음 사이

☞ 기도란,  (προσευχομαι 프로슈코마이 )

헬라어로 ‘프로슈코마이’는  ‘프로스’ (προς : toward) , ‘어디를 향하여.’+유코마이 (ευχομαι: to wish, pray), ‘원하다,’ ‘간절히 원하다,’ 간절히 바라다,’의 합성어이다.


성경에는 ‘구하다,’ ‘간구하다,’ ‘기도하다’로 이 단어가 여러 개로 쓰인다. ‘간구하다,’ ‘구하다’ 이것은 ‘아이테오 (αἰτέω)’로도 쓰이고, ‘제테오 (ζητέω )’ 란 단어로 쓰이기도 한다. 마 6:9절(주기도문),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의 기도도 ‘프로슈코마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기도는 원하는 것을 열심히 졸라서 얻어내는 그런 개념이 아닌 것이다. 피조물이라는 존재가 자기가 알지도 못하는 그 하나님이라는 분에게 먼저 무얼 구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창조주가 피조물을 향하여 ‘네가 그렇게 되기를 원함’을 말씀을 통해, 성령에 의해서 깨닫게 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피조물이므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간섭하시기 전에는 그걸 먼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나의 생각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언약의 기둥: 스타우로스)에서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 때에 올바른 기도가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이 생각하는 기도는 나의 원함을 내 밖의 대상으로 계신 하나님께 올려 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기도는 하나님의 원함이 즉, 생명(=진리)의 말씀이 아래로 흘러 내려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예수와 십자가에서 죽고 그리스도로 연합되어 부활한 내가 받은 ‘진리 (진짜 생명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 )를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고백하는 것’, 그리고 ‘무엇을 향하여 간절히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것’을 ‘프로슈코마이’라 하는 것이다.


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의 기도가 그런 것이다. 나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바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 잔을 옮기는 것~’이 인간인 나의 생각인 것이고, 하나님의 뜻은 십자가에서 예수가 죽는 것이다.

그래야만 그리스도로 우리에게 오시는, 자신의 죽음으로 보여주시는 사랑을 말하는 것인 것이다


(막 14: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이것을 깨달아 하나님이 원하는 대로 내가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반응이 진정한 기도인 것이다.

이처럼 기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내가 성령(그리스도)의 도움으로 깨달아서 그것을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눅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기도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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