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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구] 봄길

by 도심산책자

매화꽃이 피면

다사강 강물 위에

시를 쓰고


수선화꽃 피면

강변 마을의 저녁 불빛 같은

시를 생각하네


사랑스러워라

걷고 또 걸어도

휘영청 더 걸어야 할

봄 길 남아 있음이여



* 시심이 참 아름답다

** 아름다운 것을 보면 절로 시가 생각 나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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