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촌철활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햇살나무 여운 Oct 25. 2024

한 장 차이

삶이라는 겨울에 필요한 건


겨우 한 장
그깟 한 장
고작 한 장

없다와 있다
밖과 안
벽과 창
냉과 온
비바람과 햇살





고스란히 다 맞아야 했던 비바람이
햇살이 되는 데에는
고작 비닐 한 장이면 되는 것을
그마저도 마음을
먹어야만 하는 집도 있다
그깟 비닐 한 장이
아쉬운 사람도 있다


그런 게 삶이다





낮은 자리 진 자리 굽어살피는

시선 한 가닥 마음 한 올

지 않기로 해요, 우리


매거진의 이전글 온수매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