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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촌철활인

행성을 공유한 사이

칼 세이건 <코스모스>

by 햇살나무 여운




자그마치 행성을 공유한 사이, 우리!

겨우 찰나를 공유한 사이, 우리!

심지어 우주를 공유하고 있는 사이, 우리!

햇빛 속 먼지만큼도 안 되면서

이토록 빛나는 우리!

어떻게 감동하지 않을 수 있어?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어?

어떻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어?

어떻게 겸손하지 않을 수 있어?


우리는 푸르게 빛나는 먼지야!




공간의 광막함과

시간의 영겁에서

행성 하나와 찰나의 순간을

앤과 공유할 수 있었음은

나에게는 하나의 기쁨입니다. "


- 칼 세이건 《코스모스》





https://youtu.be/aPJJSMMrelM?si=BJEYmDI8-Phdd0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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