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촌철활인

꿈은 아무도 못 자르지

동심만개 동시만개

by 햇살나무 여운




활짝 펴!


아이들 전용 주차장


씽씽 달려!




너도 한번 꽃 피워 봐

봄비가 꽃잎에 살살
풀칠해 바위에 붙인다.


- 유강희 '봄비와 바위' -


찰싹 붙어!



봄비는 딱풀이야

여린 꽃잎에도 혈관이 흐르지

꽃잎은 천사의 날개를 닮았지




우리 꿈은 쑥쑥 자라지

아무도 못 자르지

어디까지 자랄지

아무도 모르지


그러니 가 보자

우리 믿어 보자

헛일은 아니라는 걸


그러니 함부로 재단하지 말고

한번 지켜봐 주자

꿈의 키가 어느 만큼 자라는지!





더 이상 키가 크면 안 된다고
이 이상을 생각하면 안 된다고

그래도 우리가 쉬지 않고
가지를 뻗는 일이
헛일은 아니야

우리 키는 아래로도 자라지
아무도 자르지 못하지

- 박경임 '사철나무' 중에서 -



꿈은 어디로 흘러
어떤 향기의 꽃을 피울지

어떤 빛깔의 열매를 맺을지

아무도 모르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다름은 이상함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