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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의주도신 MD Jan 26. 2023

깜냥

사람의 그릇

예전에 어떤 스타트업에

지원을 해서 면접을 봤었는데,


내가 10년 차인데,

면접관은 2~3년 차였다.


물론 업력이 중요하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질문의 퀄리티는

마치 1년 차 정도 뽑는 수준이었다.


깜냥이 안되는데 같이 일을 할 수가 있을까?



어떤 스타트업에서

헤드헌터일을 한다길래,

내 이력서를 봐달라고 보냈더니,

10년 차이상은 진행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진행하지 않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다.



가끔 보면,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고객에겐 욕심은 고 경력자를 원하면서,

그러는 본인은 고 경력인지,

그것을 담을 그릇이 되는지.


마치 내가 대학교 3학년때,

취업 동아리운영하면서,

동아리원을 모집을 하는데,

4학년이 와서 도와달라고 하면,

사실 나도 잘 몰라서 못 도와주는,

그런 상황 같은 느낌이다.


마치 고1인데,

고3이 고1 인지 모르고

수능 좀 도와주세요라고 와서

당황스러운 느낌.


지가 고3을 겪어보고,

공부를 잘했어야,

고3을 도와주지.


가끔 특정 스타트업, 창업자를 보면

그런 느낌이다.


물론 정말 고단수인 사람도 있지만,

어설프게 알면서,

대단한 것처럼 떠들지만,

막상 뚜껑 열어보면 별거 없는.


*깜 량인 줄 알았는데,

깜냥이였네.


*간장종지엔 간장만 큼밖에 못 담고,

항아리만큼 커야 더 많이 담는다는 말처럼.

그릇이 커야 더 많이 담고,

그릇을 크게 만들기 위한 연마를 하고

그릇을 만들려고 덤벼야 한다.

기본기도 없이, 숙련도도 없이

 그릇 만들겠다고 덤비면, 그저 그런 그릇이 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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