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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롬 Jul 22. 2020

상상이 현실을 만든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 


근미래적인 배경과 '톰 크루즈'라는 배우가 합쳐져 인기를 끈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흥미로운 소재와 장면이 많이 나와 <무한도전>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패러디를 만든 영화이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우리가 상상했던 21세기 최첨단 모습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무인 자동차, 사물인터넷의 정밀화와 대중화, IT를 활용한 장면들은 현실에서도 일어날 거 같은 놀라움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상품 홍보를 보여주는 장면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우리가 만약 영화 속 시스템을 갖춰진 세상이 왔다면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인문학적 소양을 생각해봐야 할 대목을 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톰 크루즈

인간의 자유


 영화를 보고 <매트릭스> 시리즈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근미래적인 배경과 인간의 정신을 다룬 소재가 공통적이지만,  인간의 자유를 다루기도 하기 때문이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살인범죄를 막기 위해 치안 시스템 프리크라임을 통해 사전에 범죄를 예방한다. 하지만, 살인을 받지 않은 피해자와 달리 가해자의 처벌 행위는 가혹하다. 구토봉으로 가해자를 공격하고, 정신을 제어하는 헤어기기로  가해자를 제압한다. 그리고 <매트릭스>에서 인간을 가두는 관처럼 생긴 관에 넣어 자신의 전생을 평생 동안 보게 만든다. 그렇다면 영화의 핵심 줄거리처럼 우리도 의문점을 가질 수 있다. 예상된 살인사건에 가해자가 마음이 바뀌어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혹은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예언자가 예측한 인물이 아닌 상태라면 이들은 범죄자가 아니다. 그러나 잘못된 오해로 영영 고통받는다는 것은 인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열 명의 범죄자를 놓치더라도,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면 안 된다'라는 무죄추정의 원칙과 연관된 말처럼  우리는 올바른 선택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억울한 누명이 매번 나온다. 도대체 인간의 자유는 어떻게 제어하고 보장받아야 되는 것인가.


인간의 기적


이 글을 읽는 당신은 기적을 믿는가?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과학은 기적을 뺏어갔다."라는 대사가 있었다. 기적이라는 것은 위기의 순간이나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행운인데 예언자들의 예언으로 모든 걸 예상할 수 있는 영화 내용과 잘 어울리는 대사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인생이 힘들다고 느껴지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작은 기적이 일어나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리고 최첨단 시대 속 바쁘게 살아간다고 상상했던 21세기가 현실은 'Covid19'로 처해진 위기상황에 살아간다는 점에서 머지않아 우리에게 기적을 선사해주지 않을까 간절히 바라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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