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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롬 Apr 14. 2021

우리는 사랑받았기 때문에 사랑하는 법을찾아야 한다.

<Her> ⭐⭐⭐⭐

<Her>를 보고 간략하게 적은 글입니다.


+) 본 글은 예전에 적었던 글입니다.

<Her> 네이버 스틸컷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 작가로, 아내(루니 마라)와 별거 중이다.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너무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 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스칼렛 요한슨)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이해해주는 사만다로 인해 조금씩 행복을 되찾기 시작한 테오도르는 점점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Her>은 인공지능의 소재를 가지고 줄거리가 있어가지는 로맨스 영화다. 보통 인공지능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차가움, 냉정함이 있다면 이 영화는 이러한 선입견을 무시하는 의외로 따뜻한 영화이다. 그렇다고 또 직접적인 로봇의 등장도 아니고 음성으로 등장하는 Al이므로 시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아닌 청각적인 부분에서 흥미를 돋는다.


주인공인 테오 드로는 소화하기 힘든 밝은 계열의 의상을 입는다. 아마 화려한 외면과는 다른 우울한 내면을 비교하고자 표현한 거 같지만, 점차 사만다를 만나며 그 밝은 계열의 색상처럼 로맨스가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나 주인공의 모습들이 환해진다. 왠지 모를 행복감이 든다.


 사랑이란 무엇이며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등의 기본적이면서도 원초적인 주제를 담았다. 복잡 미묘하면서도 다시 보면 간단명료한 주제인 사랑을 정말 잘 표현한 영화이지 않나 싶다. 게다가 인공지능을 넣다 보니 그 주제가 보다 특별하게 느껴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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