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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롬 Nov 13. 2021

휘어진 액션과 스토리

<원티드>(2008)

 액션 영화하면 떠오르는 영화들 중 하나인 <원티드>. <원티드>하면 안젤리나 졸리가 쏘는 휘어진 총알 장면으로 기억하는 영화일 것이고, 필자도 같은 입장이다. 하지만, <원티드>는 그 장면뿐만 아니라 다른 유명한 장면들도 탄생하게 만들기도 했고, 지금봐도 화려한 배우 라인업을 가진 2000년대 대흥행한 액션 영화라고 자부할 작품이다.


#사진 밑으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액션

 <원티드> 액션은 기존의 액션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신선한 액션을 선사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하는 총알이 옆으로 휘어지는 장면, 서로 쏜 총알이 부딪혀 총알이 찌그러지는 장면, 스나이퍼 장면 등이 있다. 지금까지도 신선하게 다가오는 액션 장면은 개봉 당시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법한 액션이다. 그 밖에도 상부에서 표적이 누군지 알려주는 방식으로 천에 풀어져 있는 땀을 이용해 표적을 알려주는 방법도 상당히 신선하다. 그리고 암살자가 되기 위해 웨슬리(제임스 맥어보이)가 방직 공장에서 연마하는 훈련 장면들이나 1대 다수의 후반 액션 장면들은 마치 동양 무협 영화를 떠오르게 만드는 장면이다.


스토리

 액션영화라는 장르는 스토리가 단순할수록 액션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그에 따라 더 훌륭한 액션을 낳게 된다. <원티드>는 그러한 방식을 휘어진 총알처럼 휘게 만든 영화다. 암살자인 자신의 아버지를 제거한다는 명분하에 웨슬리(제임스 맥어보이)는 암살자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고, 마침내 암살자가 되어 자신의 아버지를 암살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이 자신이 암살자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슬론(모건 프리먼)의 계획이었다는 후반 내용은 휘어지게 날아가는 총알처럼 스토리 흐름을 휘게 만들어 자신의 아버지라는 표적 이후 슬론이라는 다음 표적으로 전환하여 액션을 연속적으로 재미를 느끼게 만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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