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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롬 Nov 21. 2021

매력은 배우만 있다

<레드 노티스>(2020)

 <레드 노티스> 출연진은 이미 영화 예고편부터 엄청났었다. 드웨인 존슨, 갤 가돗, 라이언 레이놀즈가 함께 출연하는 영화라니 그야말로 화려한 라인업이다. 하지만 <레드 노티스>는 어드벤처라는 장르영화에 흔하디 흔한 클리셰와 기본에 충실한 어드벤처 영화 기법을 구사한다. 그래서 영화가 흘러가는 스토리를 쉽게 예측이 된다. <레드 노티스>는 마치 평범한 도자기에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라는 보석을 박아 값어치를 올린 것 같은 영화다.


#사진 밑으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레드 노티스> 네이버 스틸컷


화려함

<레드 노티스>는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화려한 배우 라인업부터 시작해 각자가 다들 액션 영화를 경험한 경력이 있어서 액션 연기도 멋있게 선보인다. 이 뿐만 아니라 보물을 찾는 장소와 도시의 풍경이 '넷플릭스'에서 상당한 제작비를 투자한 귀티가 묻어 나온다. 어쩌면 <레드 노티스>라는 영화 제목 의미는 '적색 수배'라는 의미보단 넷플릭스의 시그니처 색깔인 붉은색 'Red'와 넷플릭스의 화려한 자본으로 신경 쓴 '신경 쓰다'라는 의미인 'Notice'가 합쳐진 작품 같다.


시시함  

 <레드 노티스>는 사실상 장점이 명확하게 보이는 만큼 단점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가장 큰 단점은 배우 라인업을 제외하고는 연출이나 촬영 같은 면에서는 그저 평범한 어드벤처 장르이자 케이퍼 무비다. 영화 자체가 시시하단 소리다. 물론, 후반에 약간의 반전도 존재하지만, 스토리라는 반전보다는 캐릭터 관계의 반전이라 스토리는 여전히 반전은 없다. <레드 노티스>는 <분노의 질주>, <원더우먼>, <데드풀> 주연 배우들이 연기했던 캐릭터가 탈피하지 못한 케이퍼 무비다. 특히 '라이언 레이놀즈'의 독백 장면은 이미 <데드풀>에서 많이 사용한 방식이라 신선하기보단 익숙한 재미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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