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기록, 살림일기
오랜만에 소식을 전하며 글을 담아본다.
임신과 출산으로 살림을 하지 못한 몇달....
만삭때 몸상태가 안좋아 병원에 입원으로 인해
아무것도 준비없이 출산을 하고 집정리도 전혀 하지 못했다...
지금은 산후 조리가 끝나고 집에왔지만
나이가 있으니 역시나 몸이 이곳저곳이 아프고 쑤시지만
미뤄두었던 살림을 놓을 수는 없으니 조금씩 움직여본다.
나이가 있으니 더 아픈것인지 슬픈 현실.....
아침에 식구들이 모두 출근을 하고
나도 집으로 출근하기 전에 차한잔의 여유로움을 느껴본다.
본격적인 육아가 시작되었지만 아직은 신생아라
자주 쿨쿨해주니 햇살 가득한 거실에서 차한잔의 여유....
잠깐의 여유지만 이런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
- 트윙폼의 돈이 들어오는 살림습관 중에서 -
몇일전 오랜만에 일찍온 신랑찬스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안방청소를 시작했다.
몇달동안 집에없어서 신랑 혼자 생활했던 공간은
나름 깔끔하게 사용한다고 했지만
역시나 나의 눈에는 다 보이는 묵은 먼지들이 보인다.
안방은 무엇보다 나에게 중요한 공간이기에
몸이 아직 몸이 힘들지만 미뤄둘수만은 없다.
아이들은 시댁에 나는 병원에 신랑 혼자 잠만 자던 공간이라
몇달을 청소를 못해 침대 밑에 묵은 먼지가 한가득....
내가 있을땐 침대 바닥 청소는 주주마다 바닥을 닦아주었는데
몇달 청소를 해주지 않았더니 먼지공을 만들정도다.ㅠㅠ
청소기로 먼지를 청소해주고 물걸레로 닦아주니
내 속이 다 시원하는 이 개운함.....
이런맛에 청소하는거겠지?^^
내가 없어서 이불 세탁도 안했던 신랑을 위해
이불도 깨끗하게 세탁하고 정리해두었다.
화이트 이불은 관리가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용해보면 전혀 그런 걱정은 접어두어도 될만큼
과탄산소다로 세탁만 잘해준다면 낡아서 버리는 일은 있어도
더러워져서 버리는 일은 절대 없다는거....
주인이 없으니 살림은 역시나 티나 나는것 같다.
날이 따뜻해지고 벌써 남쪽에는 예쁜 봄꽃들이 피었으니
봄 분위기도 내고 싶고 해서 이불도 핑크이불로 바꿔주었다.
물건을 들이지 않고 큰돈 들이지 않고 공간을 바꿔주는
공간마술중 제일 편한 방법중 하나는 이불을 교체인 것 같다.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고
불필요한 살림을 비우는데 집중하면서
서랍장을 비운 공간덕에 안방을 훨씬 넓게 사용중이다.
내가 미니멀살림을 하며 불필요한 짐들을 비우고
공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것이 미니멀살림의
가장 큰 장점이자 깨닫음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출산한지 이제 50일 아직은 살림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지만
가족들의 도움으로 하루하루 조금씩 집안일을 하고있다.
나에게 살림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몇달을 집을 비우니더욱 더 깨닫게 된것 같다.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도 집으로 출근을 한다.
- 트윙폼의 돈이 들어오는 살림습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