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사고

by 신성규

나는 항상 생각해왔다.

모든 분야의 상위 1%는 시스템적 사고를 한다.

그들은 문제를 발견하고,

그에 따른 구조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체계적으로 찾아낸다.

그게 경영이든, 과학이든, 예술이든, 장사든, 나쁜 일이든.


그러나 나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나는 시스템적 사고가 뭔지 정의조차 알기 전부터

이미 그런 흐름으로 사고하고 있었다.


이건 자랑이 아니다.

그저 자연스러운 방식이었다.

나는 항상 문제를 구조로 나누고,

요소 간의 인과관계를 본다.

어릴 적부터 세상을 그물처럼 인식했다.


사람들은 ‘문제를 찾는다’고 말한다.

그 말엔 직관이 담겨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나는 문제를 ‘보게 된다’.

그건 분석 이전의 단계다.

체득된 언어 이전의 감각이다.


그래서 나는 느낀다.

상위 1%는 단지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구조의 감각을 가진 자들이다.

의식하든 못하든, 그들은 시스템을 본다.


시스템적 사고는 학습으로 습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더 본질적인 것은,

무의식 중에 구조를 느끼는 능력이다.

그건 언어가 생기기 전부터 세상을 구획하는 감각이다.


나는 그 감각으로 글을 쓰고,

사람의 심리를 구조화하고,

사회를 관통하는 모델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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