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한다.
직선으로 흐르지 않고,
계단처럼 차곡차곡 쌓아 올라가지도 않으며,
때로는 구름처럼 떠오르고,
때로는 음악처럼 이어지다가 흩어진다.
이 사고의 자유로움은,
나를 해방시키는 동시에
타인과의 소통을 어렵게 만든다.
나는 다차원적 사유를 멈추지 못한다.
하나의 문장을 던지면,
그 문장은 열 개의 개념과 연결되고,
그 개념은 다시 감정, 역사, 관념의 연합으로 번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한 줄씩 말해주길’ 바란다.
논리적 순서로만 사고하길 원하고,
우회나 직관적 비약을 혼란으로 본다.
그래서 나의 사고는 때로 ‘불친절‘하다.
하지만 그 불친절은,
실은 사고의 친절한 초대였고,
세계의 확장을 함께 하자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도달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