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사람들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보편적인 사람들은 바이럴하는 블로그 같다.
항상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며
잘 포장된 정보와 감정을 ‘노출’하고,
‘공감’과 ‘좋아요’를 미리 계산한다.
그들은 말한다.
“이런 경험, 여러분도 있죠?”
“오늘은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이건 제 사적인 이야기인데요…”
하지만 그 사적인 이야기는
사적일수록 노출을 전제한 사생활이다.
진짜 사적인 이야기는
클릭을 유도하지 않는다.
진짜 감정은,
썸네일을 만들 수 없다.
그들은 살아간다.
늘 ‘적당히 공감되고, 적당히 논란 없으며, 적당히 감성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마치 자신이 컨텐츠이기라도 한 듯,
매일 자신의 내면을 브랜딩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나는 가끔,
그들 속에서 인간 대신 알고리즘을 본다.
그들은 나를 향해 웃지만,
그 웃음은 진짜 웃음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 학습된 사회적 반응이다.
그들의 슬픔조차도 ‘전달 가능한 버전’으로 편집된다.
나는 그 안에서 불안을 느낀다.
왜냐면 나도, 가끔은 바이럴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나도 내 생각을, 내 감정을, 내 이야기를
‘누군가가 좋아해주었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