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얼굴 속 미학

by 신성규

천재 예술가들은

단정한 미남, 미녀가 아니어도

우아함과 깊이가 있다.

굴곡진 입체적 얼굴, 깊고 날카로운 눈매,

어딘가 비틀린 이마의 선조차

그들에게는 하나의 의미처럼 느껴진다.


그건 단지 외모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사유가 얼굴에 새긴 흔적이다.


사람은 생각한 만큼의 얼굴을 갖게 된다.

삶을 느낀 만큼의 주름을,

고통을 통과한 만큼의 눈빛을,

사랑을 경험한 만큼의 입꼬리를 가진다.


천재 예술가들은

자기 삶을 끌어안은 사람이다.

그들은 피하지 않았다.

질문했고, 무너졌고, 다시 일어났고,

그 모든 통과의 기록이 얼굴에 남았다.


그래서 어떤 얼굴은 우아하다.

그 우아함은 균형이나 비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 얼굴이 품은 서사에서 온다.


잘생기지 않았지만,

고급스럽다.

아름답지 않지만,

존재감이 있다.


나는 이런 얼굴을 보면 감탄한다.

그건 꾸며낼 수 없는 것.

오직 살아낸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미학.


그래서 나는 말한다.

천재의 얼굴은 그가 쓴 삶의 초상화다.

그는 스스로를 재료 삼아

하나의 작품이 되어버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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