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종식을 바라보는 미국의 동기는 단일한 ‘정치적 요구’라기보다는, 복합적인 전략·경제·국제관계·국내정치적 고려가 얽힌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패권 경쟁국가로서, 미국은 러시아가 군사력을 무제한 동원해 세력권을 확장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 전쟁을 끝내지 못하면 ‘미국이 러시아에 밀리고 있다’는 인식을 세계에 퍼뜨릴 위험이 있디.
러시아·우크라이나는 주요 곡물·에너지 수출국이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국제 원자재 시장 불안은 곧바로 유가·곡물가 급등으로 이어져,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 ‘친서방 공급망’ 구축을 위해 러시아를 배제해 왔으나, 장기 전쟁이 이어지면 중국·인도 등 대체 공급처마저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혼란은 미국 제조업·소비경제에도 큰 부담이 된다.
“미국과 러시아가 이미 디커플링 했으니, 전쟁이 미국 경제에 영향 없지 않느냐”는 관점은 두가지 오류를 포함한다.
첫째로 디커플링은 완전하지 않다. 러시아산 에너지·곡물 대신 미국·유럽 등이 대체 수입하면서, 글로벌 가격이 오르면 미국 내 물가 상승으로 직결된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면, 유로존 경기 침체미국 수출·제조업에도 부정적 파급효과가 온다. 따라서 전쟁 종식은 단순히 러시아와의 직접 경제관계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안정 미국 내 물가·기업 활동 정치·외교적 리스크를 줄이는 선제적 조치로 이해해야 한다
두번째론 미국-유럽의 상호 의존의 경제 구조를 가졌다. 유럽의 식량,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면, 유로존 경기 침체미국 수출·제조업에도 부정적 파급효과가 옵니다.
유로존은 인구 규모만 보면 전 세계 주요 경제권에 비해 작지만, 1인당 소비력과 단일시장 역량 덕분에 글로벌 무대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 것을 오해하는 것에서 오류를 범한다.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살 수 있는 경제적 소비 파워는 우리의 생각보다 드믄 특성이다. 예를 들어 애플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세계적 관점으로 볼 때 턱턱 구입할 소비력은 우리 나라의 높은 기술에 대한 관심, 혹은 경제력에 가려져 인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한 마디로 인구 대비 경제 규모가 크다. 또 기업보다 개인소비 비중이 높아 내수시장이 견고하다. 이는 인구 대비 소비 파워가 크다는 의미로, 기업·브랜드 입장에선 매력적인 시장이고, 이 시장이 식량과 에너지로 인플래이션 압력을 받아 소비가 위축되면 연쇄적으로 미국의 기업도 침체에 빠지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세계는 디커플링을 한다 해도 완벽히 끊어낼 수 있는 경제 구조를 가지게 되었고, 이는 미국의 중간 선거에 대한 큰 압력을 주고 있어 미국의 종전은 무리할 정도로 내주고 있다. 러시아는 지금, 전쟁으로 인해 군수산업의 호황으로 유래없는 경제 성장을 누리고 있다. 실업률이 한 자리 수로 떨어졌다. 오히려 사람을 구하지 못해 기업들이 임금을 대폭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역사적으로 위기 상황에서 전쟁이 터지는 것은 이러한 경제 구조를 완벽히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고, 러시아는 급한 것이 없어 협상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서구의 러시아에 대한 압박은 완전히 실패했다. 에너지, 식량, 하이테크의 기술을 가진 러시아는 자생이 가능하고, 서방은 수출에 대한 통제를 했지만, 중국과 인도는 중간 지대를 자처하여 서방에 통제를 거부했다. 그들의 이해관계에선 당연한 일이다. 스위프트 결제망에 배제되었어도 예상처럼 빈국이 되지도 않았다. 식량과 에너지 부국은 제재에 고통을 받지만 수출이 통제되는 것은 세계 또한 큰 데미지의 고통을 받는다는 것을 여실히게 알리는 전쟁이었다.
동시에 이미 한국은 LG 전자는 가동 준비를 하고 있고 현대차 또한 매각한 러시아 내 자산에 콜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경제적 이익은 그 어떤 것보다 빠르다. 이념도 이익 앞에선 뒤로 간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 제재가 21세기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아마 이 것을 인지한 중국이 대만 포위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러한 분석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