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행복은 찾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단순한 문장을 살아낸다는 것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나는 때때로 생각한다.
“행복을 찾는 사람은 이미 깊은 결핍 속에 있는 사람이다.”
행복을 ‘찾는다’는 말은, 그것이 지금 ‘자연스럽지 않다’는 증거다.
결핍은 의식을 낳고, 의식은 추구를 낳는다.
그리고 추구는 오히려 행복과의 거리를 만든다.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일상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행복이 무엇인가’를 굳이 질문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행복을 느낀다.
밥을 먹고, 가족과 웃고, 잠들며 하루를 살아가고,
그 감각은 특정 단어로 명명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행복’이다.
행복이란 본디 무의식적으로 누리는 것이다.
그것이 사라졌을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붙잡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책을 읽고, 강연을 듣고,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그것은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기 위한 몸부림이다.
행복을 너무 자주 말하는 사람을 보면,
나는 오히려 그들의 마음속에 어떤 깊은 허기가 있음을 느낀다.
행복을 말하지 않아도 되는 삶,
그 자체로 충분히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굳이 ‘나는 행복하다’고 외치지 않는다.
그들은 그것을 느낀다.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행복을 추구의 대상으로 삼기 전에,
자신 안의 결핍과 불안에 먼저 귀 기울여야 한다.
진짜 결핍은 행복 그 자체가 아니라,
행복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진짜 행복은
행복을 찾으려는 질문이
더 이상 필요 없을 때 오는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