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성현 Jun 18. 2024

우리 집 쿠폰 사장님

인생 2막을 위해 한 발자국 #3


아들이 한동안 안마와 빨래개기 같은 다양한 쿠폰을 만들어 엄마, 아빠에게 팔아서 용돈을 벌었어.

쿠폰을 팔고 가끔은 모른척하기도 하는 못 미더운 사장님이지만 안마를 할 때는 또 열심히 해주니 단골 고객이 되어 주었지. 


어릴 적엔 올라가도 시원한 느낌 하나 없었는데 초등학생이 되니 무게감이 느껴져서 이제야 쿠폰 값을 한다.


아버지도 시원하지 않아도 아들이 올라가서 마사지를 해주고 있는 이 느낌이 좋아서 부탁하셨던 거구나.


이렇게 또 아들과의 추억이 쌓이고 아빠가 된다.


몸도 마음도 치유되는 시간


이전 02화 인정의 말 한마디가 사람을 키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