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을 위해 한 발자국 #28
너무나도 큰 변화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올해.
인생 2막을 글과 그림으로 함께 하기로 결정한 후
부족하지만 브런치에도 글을 올릴 기회가 생겼고
이번에는 일러스트 페어에도 참여하게 되었어.
서울일러스트페어 V.19 참가 확정 메일.
그 메일 하나에 아내를 안고 한참을 서럽게 울었어.
아니, 행복하게 울었어.
최근 2년 간 방황의 시간이 스쳐 지나가고
짧지만 설렘과 두려움으로 한 걸음씩 걸어온
시간들이 떠올라 그렇게 눈물이 흐르더라.
그리고
2막과 함께 다시 취업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변화의 에너지가 한참 남았는지 다시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어.
회사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까다로운 조건을 두고
그 조건을 만족시키는 곳으로만 가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좋은 조건의 기회를 만나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합류했어.
이 선택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줄어들겠지만
이렇게나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준 2막의 작업들은
몇 배의 노력을 해서라도 꾸준히 이어가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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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을 위해 한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