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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누 Jul 28. 2020

프렌즈로 쉽게 배우는 영어 표현 #7

Crash on the couch


Season 1 - Episode 1에서...


Monica: Well, that's it (To Ross) You gonna crash on the couch?
모니카: 로스, 오늘은 그냥 자고 갈래?
Ross: No. No, I gotta go home sometime.
로스: 아니야 금방 집에 가야지 난
Monica: You be okay?
모니카: 괜찮겠어?
Ross: Yeah.
로스: ㅇㅇ




Crash on the couch가 무슨 뜻일까? 소파 위에서 부수기?


한국과 캐나다를 살면서 느꼈던 문화적 차이 중 하나가 있다. 한국은 예상치 못하게 잘 곳을 찾거나 할 때, 모텔이나 민박 등 하룻밤을 지낼 수 있는 곳이 저렴한 반면, 캐나다는 모텔 같은 시설은 도시 외각에서나 볼 수 있고, 또 도시에 있더라도 상당히 시설이 안 좋아서 빈대가 득실득실하다. 그래서 진짜로 밖에서 숙소를 구해야 한다면 호텔이나 요즘은 에어비앤비를 찾겠지만, 가격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서론이 길어졌다.


어쨌든 북미 문화에서는 친구네 집에 하룻밤 신세 지는 게 상당히 흔한 일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럴 때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같은 침대를 사용하는 것을 상당히 꺼려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보통 집 거실에 있는 소파에서 잠자리를 마련해주는데 그래서 "Crash on Couch"라는 말이 생겼다. Crash on Couch, 즉 누군가의 집에서 얹혀 자다.라는 뜻이다.




하지만 왜 "Crash"일까?


Crash는 사전적 의미로 부수다 라는 뜻이지만, 실생활 속어에서는 상당히 많은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최대한 비슷한 한국어 단어를 찾던 중, 맘에 쏙 드는 걸 찾았다.


조. 지. 다.


조지다 라는 말은 최근 2~3년 내에 유행하기 시작한 거 같은데 Crash와 상당히 비슷하게 쓰이는 거 같다.


"야 오늘 술 조질래?"

"야 나 오늘 니네 집에서 조져도 되냐"

등등....


글로 써놓으니 민망하지만 실제로 많이 사용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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