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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안하시길 25

연필

by 빛나다

지워져도 괘념치 말아요


종이 뒤편에

짙게 새긴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으니까요


아무리

엄지손가락으로 힘을 주어 눌러도,

손바닥 전체로 가린다 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으니


가끔 찾아와 기억해 줘요


누군가에게 당신은

귀한 사람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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