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무겁다.
글을 쓸 적마다
많은 생각들이 펜을 쥐고 있는
내 손가락을 누르고 있어
앞으로 나아가질 못한다.
나의 글이
편협하거나,
한낱 일기로
끝나버릴까,..."
선명하게 기억나는,
꿈속에서 쓴 글.
눈 뜨자마자 드는 생각은
'글에 대한 나의 고백'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확고해졌다.
그 글은
'글쓰기에 대한 나의 변명'이라고.
꿈꾸는 시간조차도
글쓰기에 게을러진 나를
혼내고 싶었던 것이다
이렇게 말이다.
"뭐 해! 글 안 쓰고!"
"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