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나다 Oct 09. 2024

이 말이 듣고 싶어

다정한 손으로

내 등을 토닥이며

"고생한다. 얼마나 힘드니?" 해주면

감정에 단순한 나는

단박에 눈물 한 무더기 쏟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데...


당연한 거고

내 몫이니까

책임져야 한다는 거

명확하게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누군가가 알아주고

말을 건네주면

그것이 힘이 되어

툭, 툭 먼지 털고

다시 나아갈 수 있는데...


선택한 거고,

선택한 거라 무르지 못해

탓하는 날들에 둘러싸여도

그 말 한마디면

씨익 웃으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데

"나 괜찮아. 거뜬해!"


이전 13화 푸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