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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다 Oct 10. 2024

미안해

보이는 것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면

그것이 최고인 줄 알았어.

그렇게 달리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안정된 삶에서 보호받으며 살 줄 알았지.

그런데,

어느 날

"엄마는 늘 바빠서 말을 안 했어"

라며 그동안 숨기고 있던

제 아프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참다 참다 겨우 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는데...

내가 믿고 있던 신념이

날카로운 바늘이 되어

가슴을 찌르는 거 있지.


나의 최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일 줄 알았는데...

최악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모르고 살아온 거...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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