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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논이Noni Feb 18. 2022

제주도의 그림 같은 집 그리기 2

수채화와 색연필로 그려본 빵집

서귀포 해안마을을 산책하다 붉은 기와지붕이 예쁘게 얹어진 빵집을 발견했어요.


'호도제과'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소박하고 귀여운 빵집입니다.


문 앞에 당당히 붙여진 SOLD OUT. 이 집 빵이 맛있나 봅니다.


온화한 제주도 남쪽이라 화분 작은 나무들은 아직도 이파리들을 간직하고 있고, 늦은 오후의 하늘은 푸른빛을 발하며 흩어지는 구름과 어울리고 있습니다.


저 인상 깊은 빵집에 저만의 상상력을 더해 행복해 보이는 생명체들을 몇몇 그려 넣어 봅니다.


연필로 밑그림 그리기. 사각거리는 느낌이 좋아 뾰족하게 깎은 연필로 그리기를 좋아해요. 연필 깎기 귀찮을 땐 샤프펜슬도 씁니다.


밑그림 위에 잉크를 묻힌 펜촉으로 그려봅니다. 항상 손을 이용해 옛날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날로그 인간입니다.


펜선을 따고 다 말린 후에 지우개질을 하고 나서 드디어 들어간 수채화 채색. 이때가 제일 행복한 순간이에요. 그림이 예뻐보여서..


붓은 루벤스, 잉크와 물감은 홀베인, 바탕을 칠한 수채색연필은 파버카스텔입니다.


"내가 남은 빵 다 사 왔어." "진짜? 잘했어!"

빵집 창문에 앉아 식빵 굽는 상상 속의 고양이

당근을 입에 넣고 만족스러운 표정의 당나귀,

그리고 남은  다 쓸어왔다고 자랑하는 남자

밀짚모자 쓰고서 유기농 채소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안고 있는 여자가 빵집 앞에 자리 잡으니

가게 앞이 무척 시끌벅적 활기차 보입니다. 


호도제과 빵을 먹어보진 못했지만 왠지 맛있을 것 같은 느낌 그리는 동안 침을 몇 번이나 꼴깍 삼켰어요. 제주도 오시면 서귀포 법환동 호도제과로 오세요! 검색해보니 유기농 빵집이라고 하네요.


그럼 이제 제가 지금까지 그린 빵과 케이크 그림들 감상하실 시간입니다. 커피와 차, 티파티도 함께 넣어봅니다.










♡더 많은 그림보러 오세요!

https://www.instagram.com/nonichoi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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