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와 색연필로 그려본 호도제과
서귀포 해안마을을 산책하다
붉은 기와지붕이 예쁘게 얹어진
빵집을 발견했어요.
'호도제과'라는 이름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소박하고 정갈한 자태의 빵집입니다.
온화한 제주도 남쪽이라
화분의 작은 나무들은
아직도 이파리들을 간직하고 있고,
늦은 오후의 하늘은
푸른빛을 발하며
흩어지는 구름과 어울리고 있습니다.
저 인상 깊은 빵집에
저만의 상상력을 더해
행복해 보이는 생명체들을
몇몇 그려 넣어 봅니다.
빵집 창문에 앉아 식빵 굽는
상상 속의 치즈냥,
당근을 입에 넣고 만족스러운 표정의 당나귀,
그리고 남은 빵 다 쓸어왔다고 자랑하는 남자와
밀짚모자 쓰고서
유기농 채소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안고 있는 여자가
빵집 앞에 자리 잡으니
가게 앞이 시끌벅적 활기차 보입니다.
호도제과 빵을 먹어보진 못했지만
왠지 맛있을 것 같은 느낌에
그리는 동안 침을 몇 번이나 꼴깍 삼켰어요.
제주도 오시면 서귀포 법환동 호도제과로 오세요!
검색해보니 유기농 빵집이라고 하네요.
그럼 이제 제가 지금까지 그린
빵과 케이크 그림들 감상하실 시간입니다.
커피와 차, 티파티도 함께 넣어봅니다.
♡더 많은 그림보러 오세요!
인스타그램
@nonichoi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