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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필가 박신영 Dec 09. 2018

비행기 안에서 듣는 음악

Over the Horizon

   새벽 일찍 일어나 늦지 않게 공항에 왔다. 일찍부터 만난 일행은 비행기를 타자마자 잠을 청하고, 분주한 탑승행렬을 마치고 드디어 이륙이다. 가져간 헤드셋을 꺼내 휴대폰에 연결하니 아뿔싸, 스트리밍이 안된다. 당연하지 인터넷이 안되는데. 휴대폰에 저장한 음악을 들으려니 재인증을 해야한단다. 그 때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있었으니... 갤럭시에 내장되어있는 <over the horrizon> 이었다. 창밖 바라보이는 하늘과 구름, 그리고 햇살과 함께 듣는 이 곡. 아 그랬구나 이래서 이런 제목, 준비없는 여행객이 비행기에서 들을 수 있는 휴대폰 내장곡.

 

   즐거운 추억과 함께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이 곡을 듣는다. 꿈을 꾸는 듯한 그 날의 기억, 비행기 안에서 햇살이 달라질 때 창문을 통해 바뀌던 그림자, 이 곡을 들을 때 그 때를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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