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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이니율 Jan 27. 2024

복근 기르기

복근을 키우자

가기 싫은 나를 끌고 억지로 운동을 하러 갔다. 센터에 도착하니 다른 회원분들이 먼저 준비를 하고 계셨다. 얼른 자리에 가서 섰다. 숨을 고르고 자세를 바르게 잡아보았다. 크게 한 숨을 쉬었다. 어떤 동작을 할지 긴장이 되고 걱정도 되는 순간이다.




요즘은 하체근육뿐 아니라 복근 운동도 많이 하고 있다. 그만큼 중요해서 하는 것일테지만 너무 힘들어서 꺼려진다. 근육이라고는 일도 없어서 조금만 난이도가 있어도 너무 힘이 든다. 특히 복근 운동은 몇초도 버티지 못해서 제대로 한 적이 없을 정도다.


하체 근육과 마찬가지로 배에 근육이 없으면 엉뚱한 곳에 힘을 주기 때문에 몸의 균형이 무너진다. 서 있을 때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척추에 부담을 주고, 배를 내밀거나 구부리면서 균형을 잡아서 허리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뱃살이 늘어나서 여러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복근을 기르려면 식단도 중요하지만 운동이 필수다.


리포머에서도 복근을 자극하는 동작이 있다. 숄더레스트 사이에 머리를 두고 누워 두 다리는 직각으로 구부리고, 두 팔은 스트랩을 잡고 천장을 향해 뻗어준다. 그리고 내 쉬는 숨에 두 팔을 골반 옆으로 내려준다. 팔 뒤쪽에 힘을 주면서 복근과 허벅지에도 중심을 잡아줘야 자세가 무너지지 않는다. 잘못하면 어깨나 등이 움츠러드니 주의한다. 팔은 내린 상태에서 머리와 상체도 최대한 올려본다. 가능하다면 한쪽 다리를 쭉 뻗는다. 복근에 힘을 잘 줘야 중심을 잡고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나는 아직 복근에 힘을 쓸 수 없다보니 자꾸 무릎에 힘이 들어갔다. 무릎에 힘을 주니 아파서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금방 포기하고 말았다. 언제쯤이면 반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서 있을 때도 늘 원장님에게 지적받는 부분이 배에 힘을 주는 것이다. 숨을 들이 마셨다가 내쉴 때 배를 홀쭉하게 만들어준다는 느낌으로 힘을 주고 붙여야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 오늘 리포머에서 동작은 실패했지만 서서 배에 힘을 주며 숨쉬는 동작이라도 연습을 해봐야겠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 때문에 레슨이 끝날 무렵이 되면 녹초가 된다. 원장님은 끝날때 힘든 운동을 하니 힘이 딸리는 것 같다고 중반쯤부터 어려운 동작을 해야겠다고 하셨다. 안그래도 힘든데 또 얼마나 힘들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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