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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이니율 Mar 21. 2024

강조 또 강조

허벅지 근육의 중요성

날씨가 다시 추워졌다. 온몸이 움츠려 들었다. 그동안 운동을 하면서 폈던 근육들이 다시 돌아가는 것만 같았다. 날이 따뜻해졌다고 두꺼운 옷을 다 넣어서 얇은 옷을 입고 나왔더니 몸이 더 구부정해졌다. 동동 거리며 센터에 도착했다. 




오늘은 허벅지 운동을 했다. 허벅지 운동은 늘 하는 운동이긴 하다. 어떤 동작을 하든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허벅지 근육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꼭 근력이 아니더라도 허벅지가 중심을 잡으면 몸의 라인도 살아난다고 한다. 허벅지 운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나는 리포머 위에서 동작을 했지만 매트 위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소개하려고 한다. 다리를 움직이며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2가지 운동이다.


첫 번째 동작은 '사이드 레그레이즈'라는 동작이다.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이다. 한쪽 팔은 머리를 받치고 다른 쪽 팔은 몸 앞쪽에서 지지해 준다. 이때 주의할 점은 골반이 일직선으로 정면을 봐야 한다는 점이다. 골반 한쪽이 기울어졌거나 엉덩이가 뒤로 밀려나 있으면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자세를 꼭 점검한 후에 다리를 올리는 것이 좋다. 속도는 느리게다. 저항을 느끼며 최대한 천천히 올렸다가 다시 천천히 내려준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진행한다.


다음 동작은 '원 레그 리프트'라는 동작이다. 이 동작은 말 그대로 한쪽 다리씩 올려주는 동작이다. 몸을 돌려 엎드린다. 그리고 무릎을 구부려 두 다리가 위로 향하도록 올려준다. 자세가 잡혔으면 허벅지에 힘을 주면서 다른쪽 허벅지를 바닥에서 떼 본다. 허리가 꺾이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만큼만 올려준다. 반대쪽 허벅지도 똑같이 진행한다.


비교적 쉬운 동작들이지만 반복하다 보면 금세 힘들어진다. 자세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다리를 올렸다가 내려야 하기 때문에 한두 번만 해도 금세 땀이 날 정도로 어렵다. 거기다 힘이 떨어지면서 몸으로 다리를 움직이려고 하기 때문에 자세도 흐트러지기 십상이다. 아무리 쉬워도 결국 힘들지 않은 운동은 없다고 느꼈다.



오늘도 온 얼굴을 찌푸리며 시벌게져서야 운동이 끝났다. 몸이 더 굽은 탓인지 오늘 운동은 유독 더 힘들었다. 언제쯤 따뜻한 봄이 오는 걸까. 날씨가 좋아지면 몸도 펴지고 실력도 더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봄이 더 기다려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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