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서 느낀 이상한 점
운동을 한 지 3개월이 지나고 운동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알아가는 중이다. 그런데 그중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3가지가 있다. 오늘은 그 3가지에 대해 말해 보려고 한다.
첫 번째, 동작을 할 때 원장님의 숫자 세기다. 동작을 시작하기 전에 자세를 잡고 목, 팔 같은 움직이기 쉬운 부분부터 움직이다가 배, 다리까지 움직이며 난이도를 높여간다. 그러면서 '조금 더', '한 번만 더'라는 말과 함께 숫자 세기가 시작된다. 이때 숫자세기는 1부터 올라가지 않는다. '한 번 더', '한 번만 더', '두 번만 더', '마지막으로', '라스트'로 이어진다. 분명 '하나'라고 하셨지만 신기하게도 세네 번을 하고 있다.
두 번째, 레슨이 끝날 때쯤이 되면 시간이 가지 않는다. 처음 동작은 쉬운 난이도부터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하기 수월하다. 그럴 땐 제법 재미도 나고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한다. 하지만 점점 운동 강도가 세지면서 '도저히 못하겠다'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기 직전까지 간다. 그러나 선생님은 '할 수 있어요, 조금만 더'라는 말로 동작의 끝을 보려고 하신다. 그럴 때 시계를 찾는다. 분명 끝날 때가 된 것 같은데 끝이 나지 않는다.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라는 말이 그렇게 듣고 싶다. 10분이 남아도 기뻐할 수 없다. 10분은 많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란 걸 알아버렸다.
세 번째,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 같은 운동복 사이즈다. 평소 옷을 입을 때 입는 사이즈가 있으니 대략 사이즈를 보고 구매한다. 하지만 운동복을 좀 달랐다. 운동복은 동작을 하기 좋도록 탄력이 있는 소재를 쓰다 보니 실제 사이즈보다 작게도, 크게도 입는 마법 같은 옷이었다. 리뷰를 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같은 몸무게와 키라도 꽉 잡아주는 게 좋은 분들은 작은 사이즈를 입는다. 아마 운동을 오래 하신 분들이라 몸이 단단해져서 더 힘 있게 잡아줘야 해서 그런 것 같다. 상의, 하의도 각각 사이즈 차이가 나니, 내 몸이 이상한 걸까. 운동복 사이즈를 알아가면서 애를 많이 먹었다.
처음 경험하고 있는 운동의 세계는 참 넓고도 방대한 것 같다. 알아야 할 것도 많다.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왕초보는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즘 먹는 양이 늘어 살이 찐 것 같다 걱정이다. 정신 차리고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 열심히 하면서 집중해야겠다. 나를 위해 시작했던 첫 마음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