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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이니율 Jun 09. 2024

몸이 찌뿌둥하다면

다운독 자세로 몸 펴주기

날이 더우니 운동이 힘들어졌다. 조금만 동작을 해도 땀이 나고 숨이 찬다. 이번 여름은 어떻게 보내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오늘은 바렐에서 운동을 했다. 바렐운동은 몸을 펴주는 동작이 많은데 스프링 없이 스스로 힘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힘이 배로 든다. 그래도 이번에 한 동작은 따라 하기 쉽고 몸이 시원해서 소개하려고 한다. 특히 나처럼 머리가 무겁고 다리가 잘 붓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바렐에서 한 동작은 이렇다. 바렐을 보고 서서 어깨너비로 다리를 벌린다. 그리고 두 팔은 바렐의 가장 높은 부분을 짚고 가슴과 함께 아래로 누르듯이 내린다.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만 내리면 된다. 이 동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엉덩이다. 엉덩이를 내밀어 오리엉덩이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힘을 주고 상체를 최대한 길게 뽑듯이 펴준다. 오리 엉덩이가 안된다면 무릎을 구부려서 만들어본다. 무릎은 펴면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엉덩이 모양이다. 엉덩이 자세를 제대로 유지해야 다리 뒤쪽에 자극이 가기 때문이다.


이 동작은 바닥에서도 할 수 있다.  몸을 구부려 A자 모양을 만드는 건데 '다운독' 자세라고 불린다. 목에서부터 햄스트링, 종아리까지 자극을 주고 코어힘을 기를 수 있다. 몸 전체를 움직이기 때문에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돼서 좋다. 5분만 해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꼭 해보기를 추천한다.


먼저 바닥에 무릎과 손바닥을 대고 몸을 테이블 모양으로 만든다. 그리고 엉덩이를 사선으로 높이 든다. 이때도 오리엉덩이를 만들어 다리 뒤쪽에 자극이 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을 구부리고 뒤꿈치를 바닥에 반만 대더라도 오리엉덩이를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다. 두 팔은 쭉 펴되 바닥을 밀듯이 힘을 준다. 잘못해서 앞으로 밀면 상체 중심이 앞으로 쏠려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주의한다. 머리는 두 팔 사이에 넣고 목이 꺾이지 않게 팔과 수평을 유지한다. 상체를 펴려는 생각에 과도하게 힘을 주면 가슴과 배가 튀어나와 허리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



나도 워낙 몸이 굽어있기 때문에 무릎을 펴는 것은 쉽지 않다. 자세가 안 돼서 버둥거리고 있으면 원장님이 와서 무릎을 굽히라고 늘 말씀해 주신다. 처음에는 무릎을 굽히면 운동이 될까 싶었는데 다리 뒤쪽이 충분히 당겨서 지금은 당연하듯이 무릎을 굽히고 동작을 따라 하고 있다. 몸이 점점 굽으면 어깨와 등에 긴장을 주고 피로해지기 쉽다고 한다. 부지런히 연습해서 구부러진 몸을 얼른 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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