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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이니율 Jun 20. 2024

목 안녕하신가요?

굽은 목을 위한 운동

날씨가 너무 덥다. 더위 때문에 운동을 가지 말까 고민이 될 정도다. 가는 길은 또 어찌나 더운지, 그늘이 없어서 뛰듯이 걸어간다. 센터에 도착해서 레슨실에 가니 이미 다른 분들은 오셔서 몸을 풀고 계셨다. 그리고 곧 시작된 레슨, 언제나 그렇듯 그동안 굽어진 몸을 펴주는 스트레칭부터 한다.




원장님은 한 사람씩 자세를 고쳐주시면서 어깨, 목이 모두 굽었다고 스트레칭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하셨다. 그중에서 제일 심한 사람은 내가 아닐까 싶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고 스마트폰도 자주 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깨가 움츠러들고 목이 많이 굽었다. 그래서 늘 어깨가 뭉치듯 아프고 머리가 무겁다. 아픈 목을 주무르면서 원장님이 시키시는 대로 리포머에 엎드렸다. 상체는 어깨선까지만 올리고 머리는 자연스럽게 힘을 빼고 떨어트린다. 그 자세에서 머리만 천천히 들어 올렸다가 내린다. 이때 어깨에 힘을 줘서 으쓱하거나 고개를 너무 뒤로 젖히면 목에 무리가 되니 조심한다.


목이 굽어지는 건 잘못된 자세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세를 고치지 않으면 계속 목이 굽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중간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주 간단한 스트레칭 두 가지이다. 두 가지 모두 앉은 자세에서 간단한 게 할 수 있으니 해보기를 적극 권장한다.


첫 번째는 바로 앉은 상태에서 두 손을 목 뒤를 받친다. 그리고 고개를 천천히 뒤로 젖힌다. 목을 뽑듯이 길게 펴주면서 뒤로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다시 천천히 고개를 바르게 하고 다시 젖히면서 반복한다. 손 대신 수건을 받쳐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깨의 힘을 풀어주고 갑자기 목을 휙휙 젖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손이나 수건을 받치지 않고 목 그대로 젖히는 건 금물이다. 아픈 목에 자격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한다.


다음은 목 기울이기다. 역시 똑바로 앉은 상태에서 왼손을 머리를 감싸면서 오른쪽 위에 올린다. 그리고 왼쪽으로 기울여준다. 여기서 포인트는 회전이 아니고 기울이기라는 점이다. 몸과 어깨는 정면을 유지하고 고개만 옆으로 기울인다. 많이 기울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한다. 목만 기울여야지 어깨까지 따라가지 않도록 한다. 어깨와 머리의 거리는 멀게 유지한다.



좋은 자세는 옆에서 봤을 때 어깨선과 귀의 선이 일직선이 되는 상태라고 한다. 나는 앞으로 많이 기울어진 선이 나올 것 같다. 평소에 목을 굽히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어느새 목이 앞으로 가있는 걸 느끼고 깜짝 놀란다. 글을 쓰는 지금도 어깨가 무겁다. 스트레칭을 한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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