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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이니율 Jul 11. 2024

나도 바나나 토스트

건강하게 바나나로 인기 간식 먹기

빵에 초코잼을 발라 바나나를 얹어 먹는 디저트가 있다. 바나나가 달고 맛있는데 초코잼까지 발라 같이 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특히 초코잼은 너무 맛있어서 악마의 쨈으로 불리는 인기템으로 헤이즐럿과 초콜릿을 넣고 만든 가공쨈이다.




이 초코잼, 예상대로 설탕 함량이 높다. 감히 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식빵 한 조각에 바나나만 조금 올리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도 초코잼이 걸려서 먹지 못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 코코아가루로 초코잼 만들기가 가능해보였다. 코코아 가루 자체는 맛이 없지만 단맛을 가미해 주면 제법 초콜릿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단맛은 바나나를 으깨 넣기로 했다. 마침 코코아가루가 있어서 당장 만들었다.


바나나 1개에 코코아 가루 1큰술을 넣고 잘 섞는다. 그리고 초코잼을 바르듯이 식빵 한 면에 넓게 발랐다. 그 위에 바나나를 얇게 썰어 장식을 했다. 카페에서 나오는 것처럼 플레이팅 하기 위해 작은 잎도 가운데 올렸다. 허브를 올리면 좋지만 뭐든 어떠랴. 집에 있는 채소 잎을 활용하면 된다. 나는 셀러리 잎을 작게 잘라 올렸다. 작은 잎 하나 얹었을 뿐인데 왠지 더 고급스럽게 보이고 생기가 돌았다.


맛은 기대이상이었다. 일반 초코잼처럼 진하게 당기는 맛은 없었지만 바나나가 충분히 달았고 코코아 풍미가 있어서 부족하지 않았다. 말하지 않으면 바나나로 만든 지 모를 정도였다. 바나나를 좋아하지만 익어가는 바나나를 따라가기 벅찼는데 이렇게 먹는다면 매일 두 개씩 더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바나나, 코코아가루와 잘 어울리는 시나몬가루도 올려주면 좋다.


혹시 나처럼 초코잼이 발린 바나나를 보고 망설였다면, 건강하고 맛있는 디저트 먹고 싶은데 달아서 못먹고 있다면, 바나나 초코잼을 올린 토스트 꼭 만들어서 드셔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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