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비빔밥 만들기
건강한 음식이라고 하면 손이 많이 가고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재료 고르기부터 조리방법까지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만들다가 기가 빠질 때도 많았다. 그냥 조리된 음식을 사서 먹거나 재료를 센 불에 볶아버리면 만들기 쉽고 맛도 좋은데 찜기를 불에 올려 찌거나 데쳐야 하는 과정이 참 번거로웠다. 그래서 대충 때우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마음을 다잡아 줄 수 있는 요리를 발견했다. 몇 가지 재료만 손질하면 너무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다. 바로 초간단 채소 비빔밥이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채소를 얇게 채 썰어서 전자레인지에 익히는 요리인데 따로 볶거나 익히지 않아도 돼서 편하다. 요즘 밥을 한 번에 해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먹고 있기 때문에 밥을 따로 익혀야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채소 익힐 때 같이 넣어 익히면 되기 때문이다. 맛은 누구나 아는 착착 감기는 맛있는 맛이다. 차려 먹기 귀찮은데 건강하게 챙겨 먹어야 한다면 이 비빔밥을 추천한다.
재료는 채소 2~3가지만 있으면 된다. 당근, 양파, 애호박이 있다. 여기에 표고버섯을 추가해 주면 풍미를 더해줘서 고기 넣은 비빔밥이 부럽지 않다. 재료는 모두 채 썰어주는데 간편하게 익힐거라 얇게 썰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손질이 완료되면 전자레인지용 내열 그릇에 밥을 담고 그 위에 채소를 둘러 담는다. 고추장도 넣고 전자레인지용 뚜껑이나 랩을 씌워 익힌다. 찌듯이 익혀야 해서 반드시 뚜껑을 닫아줘야 한다. 고추장은 열로 인해 금방 말라버릴 수 있으니 채소를 고추장 위에 얹어 직접 열이 닿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다.
다 익힌 비빔밥은 꺼낸 후 가운데 계란프라이를 올린다. 여기에 참기름, 깨소금, 김가루까지 얹으면 식당 비빔밥 부럽지 않은 비주얼이 나온다. 맛도 보기 전에 합격점을 줄 수 있을 정도다. 그냥 전자레인지 열로 간단하게 익힌 채소들이 맛있을까 의심스럽기도 했지만 한 입 먹어보니 채소 자체의 단맛이 꽤 느껴져서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이 비빔밥은 밀프랩을 하기도 좋다. 작은 내열유리에 채소와 밥을 함께 담아 두었다가 먹기 전에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면 남 부럽지 않은 간편 조리식이 만들어진다. 집에서 만든 것이니 유해물질로부터도 안전하고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다. 적극 권한다.
예전에는 따로 찜기에 쪄서 비벼 먹었는데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었다니 괜히 억울해진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자주 해서 먹어야겠다. 조리가 쉬우니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 만들기도 알맞은 요리다. 당분간 최애 음식으로 남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