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 증후군 고치기
운동을 할 때 턱을 당기고 머리를 올리라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 평소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다 보니 나도 모르게 목이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나와있다. 집중해서 보다 보면 몸이 화면에 들어갈 정도로 코를 박게 된다. 고쳐야 하는 걸 알지만 조금만 집중해도 자세가 망가진다. 그래서 늘 어깨가 뭉치고 뻐근하다.
오늘도 자세 연습을 했다. 똑바로 서서 목을 턱 쪽으로 당기고 허리를 구부리며 상체를 숙였다. 허리가 내려가면서 그대로 상체를 구부려야 하는데 동작이 맘대로 안되니 마음이 급해져서 머리가 먼저 마중을 나왔다. 자세를 바꿔서 바렐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고 상체를 내려봐도 머리가 같이 내려갔다. 자세가 힘들수록 더 심해졌다. 보다 못한 원장님이 내 머리를 잡고 위로 끄집어 당기셨다. (물론 먼저 양해를 구하셨다.) 턱도 밀어 넣어주셨다. 자세를 기억하고 다시 올렸다가 내려봤다. 그러나 머리가 내려가려고 자꾸 움찔거렸다.
거북목은 그대로 두면 등까지 굽어 척추변형이 온다고 한다. 척추는 본래 S자인데 거북목인 경우 일자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내가 그렇다. 상체를 펼때 허리만 잘록하게 구부리고 등은 펴야 하지만 하지만 허리와 등이 같이 각목처럼 굳어서 S자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점점 자세가 어려워질텐데 구부정해진 목에 무리가 올게 뻔했다. 거북목을 빨리 교정해야 했다. 원장님은 평소에도 머리 위치를 신경 써보라고 말씀해 주셨다. 머리를 끌어올리듯이 위로 세우는 연습을 하면(대신 가슴은 내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나아질 거라고, 꼭 하라고 당부하셨다.
집에 돌아와서 책상에 앉으니 자세가 또 구부정해진다. 거북목에 대해 찾아보니 책상 환경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모니터의 위쪽 끝이 눈과 일직선이 되도록 하고 다리가 뜬다면 발받침대를 두고 앉는다. 팔은 팔 받침대와 책상 높이가 같은 높이로 조절해 손목 부담이 덜 가도록 한다. 스트레칭이 필요하다면 네발자세에서 팔을 구부리면서 머리를 아래로 둔 후, 손은 뒷머리를 잡고 엉덩이를 뒤로 밀듯이 등을 쫙 펴준다. 그러면 굽은 목이 펴지면서 시원해진다. 외부에 있다면 벽에 팔꿈치를 대고 고개를 올려 스트레칭을 해줘도 좋다.
운동을 하면서 굽은 몸을 피는 동작을 많이 했지만 평소 습관이 안 좋으니 금방 되돌아간다. 레슨시간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서 거북목을 하루 빨리 고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