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복자들이 오기 전까지
아메리카는 나름대로의 문명을 키워갔습니다.
그 중 아즈테크인들은 지금의 멕시코시티에
테노치티틀란이라는 도시를 건설했지요.
한 무리의 아즈테크인들이 중앙아메리카의
고원지대를 떠돌다가 넓은 호수를 발견했습니다.
호수안에는 여러 작은 섬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한 섬에 커다란 선인장이 있고
독수리 한마리가 뱀을 움켜 잡은 채 선인장 꼭대기에
앉아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아즈테크인들은
그것을 신의 계시로 여기고 도시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흙과 돌을 옮겨와 섬과 섬 사이를 메꾸어
도시를 만들고, 테노치티틀란이라고 했습니다.
호수의 이름은 테스코코입니다.
멕시코는 이러한 아즈테크인들의 기원을
국기에 그려넣었습니다.
멕시코국기 출처 픽사베이
아즈테크인들은 테노치티틀란의 가운데에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신전인 피라미드를
지었는데, 신이 피를 좋아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살아있는 사람의 피와 심장을 바쳤어요.
지금도 남아있는 촘판틀리제단은 인신공양을
하던 제단입니다. 인신공양의 희생이 된 사람들은
당연히 테노치티틀란 주변에 살던 외부인들이었죠.
마야 유적지의 피라미드 출처 픽사베이
또 그들은 최초로 초콜릿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호수 주변에는 카카오 나무가 무성히 자랐는데
씨를 파내서 곱게 갈아서 옥수수 가루를 섞어서
걸쭉한 반죽을 만들고 그 위에 바닐라와 꿀을 넣어
먹었답니다.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한 이후,
많은 스페인 정복자들이 아메리카에 금이 많다는
소문을 믿고 몰려왔습니다.
에르난 코르테스가 이끄는 한 무리의 정복자들이
말을 타고 아즈테크의 접경지에 나타났어요.
이들을 본 원주민들는은 겁에 질려 사방으로 흩어졌고
그 중 한명은 아즈테크의 왕 몬테수마에게 달려가
머리가 두 개에 발이 네 개인 괴물이 나타났다고
보고했어요. 아메리카엔 말이 없었기 때문에 말 탄
사람을 처음 보았기 때문이죠.
더 자세한 보고를 들은 몬테수마 왕은 그들이
신임에 틀림없다고 믿었어요
아즈테크인들 사이에 내려오는 예언에 따르면,
신이 그들의 백성을 떠난 지 500년 뒤에 다시 돌아
온다는 예언이 있었고 그들의 달력에 의하면
그 무렵은 500년이 다되어가던 때였거든요.
아즈테크인의 달력 출처 픽사베이
그리하여 아즈테크인들은 정복자 일행을 성대히
맞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신 대접을 받으며
도시를 휘젓고 다니면서 금을 챙겨 담았습니다.
그러다가 아즈테크의 사제들과 시비가 붙게되고
아즈테크인들이 살해 당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진실을 보게 된 아즈테크인들은 정복자들을 내쫓는데
이 둘 사이를 중재하려던 몬테수마왕은 그 과정에서
죽음을 당했습니다.
간신히 빠져나온 코르테스는 다시 병사들을
모으고 인신공양 때문에 아즈테크에 원한을 가진
원주민들을 동원하여 테노치티틀란을 정복했습니다.
그는 중앙아메리카의 새로운 총독이 되었지요.
이후, 스페인 정복자들은 테스코코 호수를 매립하였고
그 위에 성당을 세웠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1978년 멕시코시티에서 상수도 공사를 하다가
달의 여신을 새긴 석판이 발견되었습니다.
테노치티틀란의 신전터가 발견된 것이었어요.
이곳이 템플로 마요르 유적지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역사유적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