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애쓰는 일
나는 나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몰아붙이지 않는다. 적당히 쉬어주고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웃고 적당히 슬퍼한다. 적당적당한 인생이다. 심심한 인생이지만 심심한 것도 좋아해서 그런대로 괜찮다. 조금 어릴 때는 열정을 불태우며 사는 것이 당연한 줄로 알았고 그러지 못한 나를 자책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건강하다. 그로 만족하면 안 될까? 두 살만 더하면 오십인데, 육십이 되면 지금의 나를 후회할까? 내 바람은 육십에는 더 운신의 폭을 줄이고 조용히 살고 싶다.